코스피 2500선 앞두고 숨 고르기…섣부른 '행복회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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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2500선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90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여나가다가 끝내 하락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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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2500선을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1포인트(-0.34%) 내린 2474.65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한때 2490선까지 오르며 2500선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장중 상승 폭을 줄여나가다가 끝내 하락전환했다.
최윤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와 미국 중간선거 결과 사이에서 힘겨루기하며 보합권에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인플레이션 수준을 나타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표(C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긴축 완화 기대심리가 감지되는 가운데 증권가에선 "안심하긴 이르다"는 경고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 10월 CPI 상승률이 7.7%로 둔화했지만 유럽은 아직"이라며 "독일은 10월 CPI가 10.4%로 동서독 통일 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덴마크도 10.1%로 40년래 최고치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엔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데 시장 기대와 다른 발언이 나오면 실망할 수 있다"며 "미국 물가 지표 안정에 위험자산 전반에서 쇼트커버링(공매도 포지션 청산을 위한 환매수)이 나타났지만 단기 트레이딩 이상으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외국인이 1458억원 대거 순매수에 나섰다. 개인도 169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70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4%대로 가장 크게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도 2%대 강세였다.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은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서비스업은 1%대 약세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자동차와 이차전지 소재주가 강세였다. 한·미 정상 사이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해 한국 기업의 기여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2.33%, 2.79% 상승했다. 포스코케미칼은 5.41% 상승마감한 가운데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59%), SK하이닉스(-2.78%) 등은 약세였다. 지난주 크게 올랐던 성장주 네이버(NAVER)와 카카오도 각각 2.58%, 0.34% 내렸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8포인트(-0.23%) 내린 729.54에 마쳤다. 코스닥은 이날 코스피와 함께 상승출발했으나 장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결국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에서는 개인이 나 홀로 192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각각 238억원, 1524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통신방송서비스, 제조, 금융업이 강보합세로 마무리한 반면, IT하드웨어, 유통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선 이차전지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4.61%, 1.35% 올랐다. 천보도 2.29%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4.39%), 위메이드(-5.57%) 등 게임주는 약세였다. 전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신청 소식으로 비덴트(-7.22%) 등 암호화폐 관련주도 급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325.9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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