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나이다”… 성공회 신부 이어 가톨릭 신부도 ‘尹부부 추락 기도’
성공회 원주 나눔의 집 신부 김규돈 씨가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염원한다는 글로 사제직을 박탈당한 데 이어, 천주교신부 또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추락하기를 기도한다는 내용의 포스트를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천주교 대전교구 박주환 신부는 지난 12일 출입문이 열린 대통령 전용기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추락하는 합성사진을 포스팅하고, ‘기체 결함으로 인한 단순 사고였을 뿐 누구 탓도 아닙니다’ ‘비나이다~비나이다~’ ‘비나이다~비나이다’라는 글귀와 함께 두 손을 합장한 그림을 사진에 붙여 넣었다. 포스트 제목은 ‘기도2′다. 이 포스트에 항의하는 댓글이 붙자 이 신부는 각 댓글마다 ‘반사~’(거부한다는 뜻)라는 답글을 달았다.
박 신부는 지난 11일에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경찰 분들!!!윤석열과 국짐당이 여러분의 동료를 죽인 것입니다.여러분들에게는 무기고가 있음을잊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10일에는 중국에서 ‘성폭행 당한 여성이 성폭행범을 태운 버스를 몰고 절벽으로 떨어져 복수했다’는 중국 인터넷에서 떠도는 이야기를 인용하며 “이 버스가 공군1호기가 아닐까 하는 그냥 그런 생각”이라고 글을 맺었다. 공군1호기는 대통령 전용기를 뜻한다.
이같은 포스트가 논란이 되자 박 신부는 14일 대통령 부부 추락 사진에 붙은 댓글들을 모두 다시 캡쳐해 올린 뒤 ‘반사~~’라고 적고 눈물을 흘리며 웃는 이모티콘을 첨부했다.
박 신부는 14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전용기 추락 기도 포스트와 경찰에게 무기고가 있다고 선동한 포스트를 비공개로 전환한 뒤 ‘집중공격 시작. 희생양을 찾고계시나 보지요?’라고 새 포스트를 올렸다. 이어 오후 5시 계정 자체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박주환 신부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소속 신부다. 지난 5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이라는 단체가 서울시청 일대에서 개최한 ‘이태원 참사 추모 시민촛불’ 집회에서 박 신부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그 존재 이유를 이미 상실했다”며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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