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경태 '빈곤 포르노' 발언에 "민주당의 망언 참사"

이정혁 기자 2022. 11. 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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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4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과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의 집을 방문해 함께 촬영한 사진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료 취약 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과 규제가 강력해지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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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아동의 집을 찾아 아이를 안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아동의 어머니는 “12명의 자녀 중 가난으로 4명의 자녀를 잃었다"며 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아이에게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며 손가락을 걸고 약속했고, 가족들에게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떠한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위로했다. (대통령실 제공) 2022.11.1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은 14일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선천성 심장질환 아동과 찍은 사진을 '빈곤 포르노'라고 비난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장 최고위원의 발언을 겨냥해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가 1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의 집을 방문해 함께 촬영한 사진에 대해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의료 취약 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빈곤 포르노에 대한 비판과 규제가 강력해지고 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양 수석대변인은 "윤리적으로, 정치적으로 규탄받아야 할 대상은 장 최고위원의 그 인식 자체다. 이는 규탄만으로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국익을 생각한다면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에는 최소한의 정쟁과 정치 공세를 멈추는 것이 도리"라면서 "비이성적 정치공세의 피해는 결국 국가와 국민에게 돌아갈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대국 초청을 가장해 대통령 전용기, 국민혈세, 청와대 직원들을 동원시킨 국민기만외교, 외교참사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방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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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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