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이식 8000례 달성...서울아산병원 세계 최초 기록

고재원 기자 2022. 11.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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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 이식팀이 세계 처음으로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원 팀'이 되어 절체절명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순간 혼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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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수술 1년 후 생존률 98%"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이 8천 번째 간이식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가 간이식 간담도외과 이승규 석좌교수. 서울아산병원 제공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 이식팀이 세계 처음으로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30년간 연 500례 이상 진행한 것으로 수술 1년 후 생존율은 98%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월 23일 간암으로 투병 중인 47세 남성 이모 씨에게 18세 아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간 이식 8000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은 1992년 뇌사자 간 이식을 시작으로 지난 9월 말 기준 생체 간 이식 6658건, 뇌사자 간 이식 1342건을 실시했다. 수술 성공률은 98%로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 등이 모두 건강한 상태다.

간 이식 생존률 역시 1년 내 98%, 3년 내 90%, 10년 내 89%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미국 피츠버그 메디컬센터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메디컬센터의 1년 후 생존율은 92% 정도다. 

서울아산병원은 “1955년 미네소타 프로젝트로 우리나라 의사들에게 선진 의술을 전파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병원이 2015년 서울아산병원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고 싶다며 협력을 요청해왔다”며 “국내 병원 최초로 제자가 스승을 가르치게 된 미네소타판 청출어람”이라고 밝혔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간이식·간담도외과 의료진뿐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수술실, 중환자실, 병동, 장기이식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원 팀’이 되어 절체절명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매 순간 혼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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