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사면 '플래너' 드려요…카페업계, 다이어리 마케팅 시작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스타벅스가 내년도 플래너를 증정하는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타벅스의 플래너 이벤트는 매년 10월 마지막주부터 시작하지만, 올해는 행사 시기를 3주 가량 미뤘다. 여름 시즌 사은품이었던 '캐리백' 유해 물질 논란과 더불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에 동참하면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5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겨울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션음료 3잔을 포함해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하면 플래너를 증정하는 행사다.

미션 음료는 ▲토피 넛 라떼 ▲오로라 캐모마일 릴렉서 ▲제주 금귤 민트 티 ▲오트 크림 스카치 콜드 브루 ▲리저브 카테고리 제조 음료 등이다.

국가 애도 기간 동참 등으로 이벤트 기간이 단축됨에 따라 e-스티커 추가 적립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15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미션 음료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1인 1회에 한 해 2개의 일반 e-스티커가 추가로 제공된다.

이번 플래너는 몰스킨과 협업해 제작했다. 데일리 플래너인 '리추얼 플래너'와 토픽형 노트인 '라이프 저널' 등으로 구성됐다. 플래너는 선착순으로 증정되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경우에는 무료 음료 쿠폰 3장으로 대체 지급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는 스타벅스 플래너 20주년이기도 하다"며 "이에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플래너에 집중해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다이어리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증정품을 함께 구성해 세트 형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2018년부터 플래너를 다양한 아이템과 함게 '키트'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2023년 데일리키트'는 플래너와 함께 미니조명과, 거치형 캘린더, 펜슬 파우치, 3색 모나미 플러스펜 세트가 구성됐다. 이번 데일리키트는 투썸 원두에서 영감을 받아 베이지톤의 '아로마', 브라운 색상의 '머드' 2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아트디렉터 차인철의 '인치인치인치(inch_inch_inch)' 협업한 '2023 이디야 다이어리 세트'를 출시하고, 미션 성공 시 증정하는 'E-드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계묘년을 맞아 토끼 캐릭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세트는 다이어리와 캘린더, 블랭킷 등 실용성 높은 3종으로 구성됐다.

다이어리 세트는 ▲흑임자크림 카페라떼 ▲흑임자크림 라떼 ▲애플 루이보스티 ▲연유 밀크티 ▲제주 호지차 라떼 ▲밀크 베버리지 9종 등 스페셜 음료 4잔을 포함한 15잔의 제조음료를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E-드림 스탬프 적립 미션을 완수한 고객에게 증정한다.

커피빈은 선물카드를 6만원 이상 충전한 고객에게 '2023 플래너'를 증정한다. 다이어리는 브랜드 고유 색상인 보라색과 갈색이 매칭됐으며 부드러운 가죽과 종이 느낌을 살린 벅스킨 소재가 쓰였다. 내부는 먼슬리(Monthly)와 위클리(Weekly), 무지 노트, 줄 노트로 구성됐다. 일반 판매 없이 해당 프로모션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