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글로벌 복합위기 해법, 디지털 전환에 달려”

김동하 기자 2022. 11. 14. 15: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BNDCC)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그리고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주요 20국(G20) 회원국 기업 대표 등이 참여하는 B20 기조연설에서 세계적 복합 위기의 해법으로 ‘디지털 전환을 통한 공급 혁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B20 서밋 인도네시아 2022′에서 “저는 현재의 글로벌 여건 속에 민간이 중심이 되는 공급측 혁신의 핵심은 바로 ‘디지털 전환’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위기는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충격이 크게 작용했다”며 “팬데믹 회복 과정에서의 공급망 차질, 다양한 지정학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산비용은 올라가고, 공급 역량은 축소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따라서 위기에 대응하는 해법 역시 공급 측면에서 찾아야 하며, 정부의 역할 또한 바뀌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이 기존의 산업, 데이터와 결합하며 비용 절감과 동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비즈니스가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 주도 성장’에서도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바로 디지털 전환”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업들이 아날로그 시대의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낡은 규제를 혁신하고, 자율규제를 원칙으로 하는 비즈니스 친화적 디지털 규제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질서’ 재정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공급측 혁신을 위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보편적 가치 구현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며 “디지털 생태계는 누구에게나 개방되고, 누구나 디지털 데이터에 공정하게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또 “바람직한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나가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B20을 중심으로 인류가 공감하는 디지털 질서를 정립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