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손여은 "최원영에 복수, 통쾌하기 보단 씁쓸했죠" [인터뷰③]

연휘선 2022. 11. 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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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손여은이 '금수저'에서 느낀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손여은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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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손여은이 '금수저'에서 느낀 메시지에 대해 밝혔다.

손여은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지난 12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 삼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이 가운데 손여은은 태용(이종원 분)의 새엄마 서영신 역으로 열연했다. 

서영신은 16회(마지막 회)에서 정략결혼한 남편이자 인생의 숙적 황현도(최원영 분)를 휠체어 신세로 만들며 복수했다. 금수저를 썼던 황현도에게 인생의 대가를 치르게 만든 것. 이에 서영신의 소름돋는 마무리가 충격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와 관련 손여은은 "사람들이 보기에는 통쾌한 결말일 것 같다. 그런데 영신이 한테 가장 소중했던 건 사실 아들이다. 황현도의 그룹도 아들한테 물려줘서 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욕심이었던 거다. 그런데 그런 아들이 먼저 죽었다. 그 뒤로 '내가 올바르게 산 건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아이를 잃고 충격이 너무 컸을 것이기 때문에 영신이 입장에서는 통쾌하기만 한 복수는 아니었을 것 같다. 복수를 해도 아들이 살아돌아오진 않는 것 아닌가"라며 씁쓸함을 표현했다. 

나아가 그는 "제가 '금수저'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그런 메시지 때문이었다. 저희 드라마가 참 재미있다. 오락성도 좋지만 작품성도 좋은 작품이 흔치 않은데 '금수저'는 그런 두 가지 매력을 다 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봤다. '금수저' 만의 메시지가 너무 좋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사람은 다 자유의지가 있어서 개인이 성택을 하고 그에 대한 책임과 대가도 본인이 치른다. 우리 삶이 그런 것 같더라. 인과응보랄까. 언젠가는 대가를 치르니 그런 삶의 모습을 진짜로 보여준 드라마 같다.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해준 드라마"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이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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