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인천항 짝퉁 반입 ‘꼼짝마’…인천세관, 100일간 집중단속
박준철 기자 2022. 11. 14. 15:14
인천세관이 ‘짝퉁(위조상품)과의 전쟁’에 나섰다.
인천세관은 14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100일간 인천공항과 인천항에서 위조명품 등 밀수입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최근 중국에서 밀반입되는 이른바 ‘짝퉁’이 컨테이너 단위로 대형화되는 등 늘어나고 있다며 조사국과 항만통관감시국 등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통관단계부터 전방위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일반기계로 수입신고 후 위조명품 가방과 식료품 등 생활용품 65t과 캠핑용품으로 수입신고 뒤 위조명품과 전기제품 16t을 몰래 반입한 밀수업자들이 인천세관에 적발됐다.
인천세관은 밀수업자들은 코로나19로 중국이 봉쇄되자 이로 인해 입은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짝퉁 명품과 담배, 농산물 등을 대량으로 불법반입,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세관은 밀수입 가담자들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밀수 단체 또는 집단구성’ 혐의를 적용하는 등 처벌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가법상 밀수단체 또는 집단구성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대형 밀수입 사건이 발생하면 곧바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밀수입 행위를 발견하면 국번 없이 ‘125’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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