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두 번 유산에 갑상선 암"… 남편 김형균도 지쳐 협의 이혼 신청

'뜨겁게 안녕' 14일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민지영이 두 번의 유산과 암 투병 등 폭풍처럼 몰아친 결혼 5년사를 공개했다.

14일 오후 10시40분 방송하는 MBN 예능 프로그램 '뜨겁게 안녕'에는 민지영, 쇼호스트 김형균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유진, 은지원, 황제성과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배우 민지영과 김형균은 '안녕하우스' 스튜디오 방문에 앞서 '하이바이 박스'에 협의이혼 신청서를 넣어서 보내왔다.

유진이 "아직 (이혼 서류를) 접수한 것은 아니죠?"라고 묻자, 이에 민지영은 지난 5년간의 결혼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민지영은 "허니문(신혼) 베이비를 갖게 돼 행복했지만, 얼마지 않아 아이 심장이 뛰지 않았다"라며 유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중절 수술을) 거부하다 보니, 몸에 이상 반응이 생겼고 결국 친정엄마 손에 끌려가 수술을 했다"라고 한 뒤 눈물을 흘렸다. 1년 반 뒤 다시 새 생명이 찾아왔지만, 자궁외 임신이어서 유산했고, 급기야 반려견마저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또 반려견이 떠난 지 40일 만에 민지영이 갑상선 암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힘들어하는 아내를 옆에서 지켜보던 김형균도 점차 지쳐갔고, 두 사람 사이에는 위기가 찾아왔다고 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이 결혼 5년간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으면서 협의 이혼서를 작성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라며 "서로를 사랑하지만, '협의이혼 신청서'를 쓸 수밖에 없었던 속내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난 8월 벌어진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인해 부부관계가 또 한번 달라졌다고 하는데 어떤 일이었는지, 따뜻한 시선으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1979년생인 민지영은 KBS 2TV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그는 1세 연하 쇼호스트 김형균과 지난 2018년 결혼했다. 지난 8월 민지영 김형균은 함께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