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본부장, 스웨덴 특사 만나 "北도발 중단 위해 협력"

"핵실험 등 감행시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히 대응"

켄트 하슈타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왼쪽)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외교부 제공)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4일 켄트 하슈타트 스웨덴 한반도 특사 겸 주싱가포르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과 하슈타트 특사는 이날 면담에서 "최근 북한이 전례 없는 빈도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모한 도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양측은 또 "향후 북한이 핵실험 등 추가적으로 중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국제사회가 단합해 단호하게 대응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한 양국 간 소통을 계속 강화해가기로 했다.

북한은 올 들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각종 미사일 발사를 전례 없이 높은 빈도로 감행해온 데다, 현재 제7차 핵실험 준비까지 마무리한 상태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하슈타트 특사에게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해 북한과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는 스웨덴 측이 지속적으로 지지·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슈타트 특사는 "북한의 도발 중단 및 대화 복귀를 위한 한국 정부의 구상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스웨덴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