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추상화 20억에 경매 나온다
박수근 유영국 백남준 등 출품
김환기의 뉴욕시대는 작가의 예술 여정에서 독창적인 조형세계를 이루어가는 원숙기이자 완성기였다. 십자구도를 거쳐 전면점화로 나아가기 전, 추상적 실험을 이어가던 뉴욕시대 중반기의 대표작 중 하나가 경매에 나온다.
케이옥션 경매에 김환기의 1965년작 ‘북서풍 30-VIII-65’(177.5x127㎝)가 20억~40억원에 출품된다. 이 작품에서 김환기는 민족적 색채를 벗어나 보편적이고 동서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을 심도 있게 발현시켰다.
23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열리는 케이옥션 11월 경매에 약 102억원 규모,미술품 104점이 출품된다. 특히 김환기 박수근 유영국 등 근대 미술 거장들의 대표작들이 대거 나온다.
‘국민화가’ 박수근이 보따리를 이고 아이와 함께 귀가하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정감 있게 그린 ‘귀가’(15.5×22.㎝·5억~10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최근 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유영국의 추상 미학의 절정을 보여주는 1975년작 ‘Work’(106x105㎝·4억~10억원)도 경매에 오른다.
눈에 띄는 출품작으로 백남준의 작품 ‘아기 로봇1’과 ‘아기 로봇 2’도 각각 2000만~5000만원에 나온다. 두 작품은 스페인 아르코(ARCO) 2007 행사의 하나로 열렸던 백남준 특별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윤형근과 이우환, 정상화, 박서보, 하종현 같은 거장들의 작품과 이들을 잇는 이건용, 이강소, 이배, 전광영의 작품, 그리고 하태임, 정영주, 우국원, 옥승철의 작품도 새주인을 찾는다.
해외 부문에서는 조지 콘도의 ‘The Departure’와 ‘The Arrival’,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 3점,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 3점과 함께 데이비드 호크니, 멜 보크너, 에드가 플랜스, 제임스 진, 타케루 아마노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한국화 및 고미술 부문에서는 운보 김기창의 ‘청산한일’, ‘한정’, ‘우물터’, 청전 이상범의 ‘하경산수’, 의재 허백련의 ‘사계산수’ 등 회화 작품과 ‘드므’, ‘전주장’ 같은 공예품, ‘분청사기철화초화문장’, ‘백자병’ 등이 출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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