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세금 탈루한 적 없다”···국세청에도 “유감”

강한들 기자 2022. 11. 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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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세금 납부 불구 추징금 ‘유감’
의도 하에 세무정보 유출···엄중 항의”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전경. 성동훈 기자

문화방송(MBC)이 국세청의 추징금 부과로 제기된 분식 회계와 세금 탈루 의혹을 부인했다. 국세청에도 유감을 표시했다.

MBC는 14일 입장 자료를 내고 “문화방송은 세금을 탈루한 적이 없다”며 “여의도 사옥을 매각하면서 정확한 회계와 세무 처리를 위해 한국회계기준원과 국세청에 대한 공식질의와 사전답변 수령 절차까지 거쳐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해석을 뒤집을만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거액의 추징금을 부과한 데 대해 본사는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동아일보는 14일 “MBC가 분식회계를 비롯해 사옥 매각 과정에서 세금을 탈루해 국세청으로부터 520억원의 추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MBC는 “지난 금요일(11일) 오후 본사에 통보된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가 불과 사흘만에 , 그것도 세무조사 결과에 대한 본사의 반론은 전혀 없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세무정보가 특별한 의도 하에 일부 언론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을 매우 우려하며 엄중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조세심판원 심판 청구 등 법적 , 행정적 대응을 통해 본사의 세금 납부과정이 투명하고 정당했음을 입증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한들 기자 hand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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