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편의점’ 100만부 팔렸다…2020년 들어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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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이 1·2권을 합해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2020년대 들어 100만부 넘게 팔린 한국 소설로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백화점'(1·2권, 팩토리나인)과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창비)에 이어 세 번째다.
출판사 나무옆의자는 14일 현재 '불편한 편의점' 1권은 80만부를 넘겼고, 올 8월 출간한 2권은 20만 부를 넘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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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편의점 배경 평범한 이웃 이야기
1060 전 세대 인기, 청소년 열독률↑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김호연 작가의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이 1·2권을 합해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2020년대 들어 100만부 넘게 팔린 한국 소설로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백화점’(1·2권, 팩토리나인)과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창비)에 이어 세 번째다.
출판사 나무옆의자는 14일 현재 ‘불편한 편의점’ 1권은 80만부를 넘겼고, 올 8월 출간한 2권은 20만 부를 넘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월 출간한 ‘불편한 편의점’은 서울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힘겨운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편의점이라는 일상적이고 친근한 공간에서 저마다 사연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이 마음을 나누고 위로를 주고받는 이야기가 100만 독자의 가슴을 울렸다는 게 출판사가 분석하는 인기요인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10대부터 60대 이상 전 세대에게 읽혔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특히 청소년 독자들의 열독률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김호연 작가는 여러 도시에 강연을 다니면서 넓어진 독자층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행사 참여 핵심 독자층을 보면 20~40대 못지 않게 청소년층이 많다는 게 출판사 얘기다. 또한 중고교 납품도서 규모도 상당할 뿐 아니라 학교에서의 강연 요청이 쇄도해 지금까지 20여개 중고교와 50여개 도서관에서 독자들을 만났다.
김호연 작가는 2001년 영화 시나리오를 쓰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해 2013년 세계문학상을 받으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년 넘게 스토리를 써왔고, 일찍부터 대중소설의 가능성에 눈을 돌려 쉽게 잘 읽히는 소설을 쓰는 것을 중요시한다.
소설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8개국에 판권이 수출됐다. 현재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책이 나왔다. 대만에서는 9월 출간 즉시 번역 소설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지금까지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연극과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 연극은 내년 봄 무대에 오를 예정이며, 드라마 역시 지난해 제작사와 계약을 체결해 KT의 ENA 채널에서 내년 편성 및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한편 출판사는 ‘불편한 편의점’ 100만부 돌파를 기념해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서점에 편의점 매장처럼 꾸민 특별 부스를 설치한다. 예스24 등 온라인서점에서는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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