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이식 30년간 8000건 달성 ‘새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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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수술' 8000건을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월말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47)에게 아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간이식 8000건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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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간이식 수술’ 8000건을 달성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9월말 간암으로 투병 중인 이 모 씨(47)에게 아들의 간 일부를 떼어내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간이식 8000건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국내 간이식 최장기 생존자(1992년 당시 42세) △국내 첫 소아 생체 간이식 환자(1994년 당시 9개월) △국내 첫 성인 생체 간이식 환자(1997년 당시 38세) △세계 첫 변형우엽 간이식 환자(1999년 당시 41세) △세계 첫 2대1 간이식 환자(2000년 당시 49세) 모두 현재까지 건강한 삶을 이어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아시아 국가의 의료 자립을 돕기 위해 간암 발생률 최상위 국가인 몽골과 베트남에도 2011년부터 간이식을 전수해왔다. 의료진 50여 명이 연 2~4회씩 두 국가를 방문해 현지 의료진을 양성했고 현지 의료진 250여 명이 병원을 방분해 교육을 받기도 했다. 그 결실로 몽골 국립 제1병원과 베트남 쩌라이병원, 호치민대학병원에서 간이식을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이승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석좌교수는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간이식 불모지에서 차곡차곡 수술 기록을 쌓아 8000례까지 이를 수 있던 배경에는 단단한 팀워크가 자리해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간질환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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