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무대처럼 설레요”…가수 장혜진이 그린 풍경과 꽃
[앵커]
'꿈의 대화', '키 작은 하늘', '내게로' 등 주옥같은 발라드 곡으로 사랑받는 가수 장혜진 씨가 화가로 변신했습니다.
30년 넘게 무대에서 노래해 온 예술가답게 남다른 감수성으로 포착한 풍경과 꽃 그림을 처음 대중 앞에 선보인다는데요.
김석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세 폭 화면에 펼쳐낸 대자연의 풍경.
미국의 3대 협곡으로 꼽힐 만큼 빼어난 경관으로 유명한 자이언 캐년.
리듬감 있게 흘러내리는 색채 표현이 돋보입니다.
대자연에서 마주친 보석 같은 순간.
그 짜릿했던 감동을 화폭으로 옮겨왔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주인공.
["하지만 남겨진 가슴 가득 고인..."]
["정말 사랑했는데 그대 나의 곁엔 아무도..."]
["많이 좋아했던 날 너무 철이 없던 날..."]
주옥같은 발라드로 사랑받는 가수 장혜진 씨입니다.
[장혜진/가수·화가 : "밥 먹을 시간을 잊을 정도예요. '내가 밥을 먹었나? 언제 먹었지?'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매일매일 그렸는데, 아무 생각이 안 들고 진짜 몰입 그 자체였던 것 같아요."]
산행과 여행에서 만난 자연과 꽃.
예민한 감수성으로 포착한 생명들.
정규 미술교육을 전혀 안 받았는데도 붓 쓰는 솜씨나 색채 감각이 남다릅니다.
[안현정/미술평론가 : "리듬체조를 전공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몸의 흐름이라고 하는 것을 노래에도 담아내지만, 손이라든가 혹은 색에 대한 직관에도 담아내는 데 굉장히 탁월한 재능을 갖고 계셨다고 느꼈습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수많은 사진은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을 보여줍니다.
오래전부터 화가의 꿈을 키워왔다는 장혜진 씨.
생애 첫 전시회로 마침내 꿈을 이뤘습니다.
[장혜진/가수·화가 : "'노래 부를 때 너무 행복해 보여' 이렇게 얘기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정말 행복해요. 근데 마찬가지로 그림 그릴 때도 정말 행복해요."]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이현모/자막제작:임희수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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