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韓 너무 빨리 美 편 섰다…美 돌격대인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14일 전날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 한·미, 한·미·일 연쇄회담 결과와 관련해 "미국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임무를 받은, 쉽게 말하면 돌격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전 원장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 에 출연해 "미국이 사실 인도태평양 전략을 자신들의 뜻대로 추진하지 못한 점이 있는데, 거기에는 아세안 국가들이 있다"며 "우리가 아세안과 굉장히 사이가 좋기 때문에 아세안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임무를 받은, 심하게 말하면 '돌격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정의>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국립외교원장을 지낸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이 14일 전날 프놈펜에서 열린 한·일, 한·미, 한·미·일 연쇄회담 결과와 관련해 “미국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임무를 받은, 쉽게 말하면 돌격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번 연쇄 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도 남중국해의 안정이라든지 대만의 안정을 얘기했는데 이번 (정상회담의) 워딩을 보면 완전히 러시아를 그대로 비판하고 있고 그 다음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 용어들이 거의 미국과 동조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저는 당연히 한·미 중심”이라며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그럼 우리가 중국으로 가야 되느냐, 당장에 흑백 논리가 나오는데 그 얘기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세안이나 유럽조차도 미·중 사이에서 상당히 곤란한 부분이 있다.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해칠 정도로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걸 너무 빨리 편을 정해버리면, 미국이 5년 내, 10년 내에 중국을 제압시킬 수 있다면 그 선택은 맞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미·중은 쉽게 승부가 안 나가고 수십 년 갈 수 있는데 (윤석렬정부가)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지나치게 명확한 외교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전 원장은 그러면서 “미국은 우리 도움 없이 미국이 반도체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없다. 이게 우리한테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가진 지렛대”라며 “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지금 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