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만난 ‘심장병 소년’에 각계 온정 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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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의료원을 이틀 만에 재차 방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전날(12일) 김 여사가 자택을 찾아가 만났던 14세 소년(사진)의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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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이송해 치료 받도록”
김 여사, 현지 활동 한인청년들 면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길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배우자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 일정을 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 희생자가 158명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앙코르와트 등 유적지 방문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여사는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의료원을 이틀 만에 재차 방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전날(12일) 김 여사가 자택을 찾아가 만났던 14세 소년(사진)의 선천성 심장질환 치료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였다. 김 여사는 자신과 만남 후 소년에게 후원 문의가 국내에서 쇄도했다는 소식에 “마침내 생명의 길이 열렸다”고 안도했다. 한 후원자는 해당 소년을 한국으로 이송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김 여사는 이영돈 헤브론의료원 원장으로부터 병원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를 선물로 받기도 했다. 김 여사는 “헤브론의료원이 국내외 더 많이 알려져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다면 그 가정이 행복해지고 우리 사회 전체가 희망으로 밝아지게 될 것”이라며 “제가 이런 희망을 주는 일에 보탬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캄보디아에서 활동 중인 한인 청년들을 만났다. 코트라 청년창업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에서 한국 분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청년과 수년 전 캄보디아로 이주해 조그만 잡화점을 시작으로 지금은 편집숍을 운영하는 청년 등을 만나 격려했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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