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글로벌 디지털 협력 필요… 한국이 G20 논의 선도할 것”

김유진 기자 2022. 11. 1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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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나흘째인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주요 20개국(G20)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B20 서밋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 측면의 혁신, 즉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며 "B20이 글로벌 디지털 논의를 주도할 것을 제안하면서 한국 정부는 새 디지털 정보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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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20 서밋 기조연설

정의선 · 게이츠 · 머스크 등

경제계 3300명 이상 참석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나흘째인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주요 20개국(G20)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B20 서밋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렸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새 디지털 정보 구축을 위한 G20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국내 경제·재계의 주요 고위 관계자들도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역할에 힘을 싣는다. 발리의 누사 두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B20 서밋의 윤 대통령 기조연설 주제는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을 위한 기업의 역할, 디지털 전환시대의 글로벌 협력’으로 정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공급 측면의 혁신, 즉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라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며 “B20이 글로벌 디지털 논의를 주도할 것을 제안하면서 한국 정부는 새 디지털 정보 구축을 위한 G20 차원의 논의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20의 경제계 리더들은 ‘혁신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인 성장 가속화’를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서 무역과 투자, 에너지, 지속가능성, 기후, 디지털화 등 7가지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권고안을 만들어 공동성명을 도출한다. 이틀간 열리는 행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경제·재계 고위 관계자 총 3300명 이상이 모였다.

국내 주요 재계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허 회장은 전경련과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가 이날 오후 공동 주최하는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자원 개발부터 첨단 산업 분야까지 양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 회장은 13일 B20 서밋에서 에너지 빈곤 및 공정하고 질서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김유진·황혜진·장병철 기자 klu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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