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당, 중간선거 예상 밖 선전 이끈건 ‘20대 여성 몰표’

김현아 기자 2022. 11.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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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20대 여성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더힐에 따르면 CNN·에디슨리서치가 유권자 1만85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18~29세 여성 유권자 72%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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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바다 상원 승리로 50석 다수당

펜실베이니아 20대 여성 77% 찍어

하원 선거서도 10명 중 7명 투표

진보적 성향·낙태권폐지 등 영향

조지아 승리땐 맨친 투표권 저지

트럼프, 디샌티스에 지지율 밀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지난 8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20대 여성 유권자 10명 중 7명이 민주당 후보에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상원 과반 확보에 이어 하원 다수당까지 넘보며 예상 밖 선전 중인 가운데, 20대 여성 유권자 표가 이변을 가져다줬다는 분석이다. 한편 하원 신승(辛勝)마저 불투명해진 공화당에서는 선거 캠페인을 진두지휘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고했던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예정대로 진행할지 주목된다.

13일 더힐에 따르면 CNN·에디슨리서치가 유권자 1만857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간선거 출구조사 결과 18~29세 여성 유권자 72%가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았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후보를 뽑았다는 응답은 26%에 불과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20대 여성 77%가 존 페터먼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의원이 현역 의원인 펜실베이니아를 수복했는데, 민주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할 수 있었던 핵심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20대 여성이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는 경향이 있는 데다, 이번 선거에서 낙태권 폐지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라 이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바다주 상원 선거에서 역전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가능성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전날 네바다주 상원 개표 과정에서 캐서린 코테즈 매스토 민주당 후보가 애덤 랙설트 공화당 후보를 극적으로 역전하며 상원 50석을 얻게 됐다. 내달 조지아주 결선투표와 관계없이 다수당 지위를 지키게 된 것이다. 조지아주에서 1석이 추가된다면 민주당 주도 법안마다 걸림돌로 꼽혔던 ‘여당 내 야당’ 조 맨친 상원의원의 투표권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예상보다 부진하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현재 한국시간 14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원에서 민주당은 205석, 공화당은 212석을 확정 지은 상태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5일 예고했던 대선 출마선언을 미룰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론조사도 좋지 않다. 유거브가 지난 9~11일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공화당원과 친 공화당원 무당층 유권자 42%가 차기 공화당 대선주자로 론 디샌티스 주지사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35%에 그쳤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막내딸 티파니(29)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레바논계 아프리카 재벌가의 후계자인 마이클 불로스(25)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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