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연우 "모모랜드 자랑스러운 커리어...'연우' 이름도 계속 쓸래요"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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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금수저' 연우가 걸그룹 모모랜드 시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연우는 "예전에 드라마 미팅을 했을 때 한 감독님께 들었던 말이 있다. '모모랜드를 지우지 말라'고.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그걸 뛰어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해주셨는데 사실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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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금수저' 연우가 걸그룹 모모랜드 시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연우는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최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금수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아이가 우연히 얻게 된 금수저를 통해 부잣집에서 태어난 친구와 운명을 바꿔 후천적 금수저가 된 인생 어드벤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연우는 이번 작품에서 금수저로 흙수저 인생을 바꾼 인물 오여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번 작품에서 배우로서 누구보다 호평받은 연우이지만 그의 시작은 연기자가 아닌 아이돌이었다. 걸그룹 모모랜드로 데뷔했다가 배우로 전향했고 현재의 소속사로 적을 옮기며 '배우 연우'로 한층 더 자리를 잡은 것이다.
그런 연우에게 모모랜드는 어떤 과거일까. 연우는 "예전에 드라마 미팅을 했을 때 한 감독님께 들었던 말이 있다. '모모랜드를 지우지 말라'고. 없던 일로 치부하거나 그걸 뛰어넘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해주셨는데 사실 정말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강조했다.
연우는 "모모랜드는 제 인생에서 10대, 20대 초반을 같이 한 정말 소중한 커리어"라며 "지금은 제가 아이돌을 하고 무대에 섰던 게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게 도움이 돼서 배우 생활도 부드럽게 이어서 할 수 있었다"라며 "부정적인 의미로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그런 무대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었다. 팬 분들이 저를 아직도 응원해주셔서 저한테는 모모랜드가 정말 중요한 커리어다. 시간을 굉장히 많이 쏟았던 커리어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에 연우는 모모랜드로 활동했던 시절 받은 예명 '연우'도 소중하게 생각했다. 그는 "연우라는 이름은 계속 쓸 것 같다. 다행인 게 외국어가 아니지 않나"라고 웃었다.
그는 "연우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면서 처음 받은 이름이라 놓치고 싶지 않다. 본명 이다빈도 할아버지가 불러주신 소중한 이름이지만 일을 할 때는 '연우'이고 싶다. 무엇보다 연우 이름이 예쁘지 않나"라고 말했다.
끝으로 연우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너무 잘 봐서 주인공 연우 이름이 너무 좋다. 이름도 제가 좋아하는 억양이다. 뜻은 없는데 팬들이 한자로 붙여주시는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다. 전 소속사 대표님이 작명소에서 받아오신 이름 중 하나로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monamie@osen.co.kr
[사진] 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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