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에 코인 상장한 컴투스 13% 급락…장중 52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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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컴투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신작출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컴투스홀딩스와 자회사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한편 CTX는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에서 기축통화로 쓰일 가상화폐로, 컴투스는 올해 '백년전쟁'을 비롯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 10개 이상의 게임을 C2X 플랫폼을 통해 내놓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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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회사 컴투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올해 3월 자체 가상화폐 C2X(티커 CTX)를 상장한 만큼 손실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다.
14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 거래일보다 13.64%(1만원)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되며 장중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모기업인 컴투스홀딩스도 9.93% 내린 4만3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FTX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 성명에서 "전 세계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자산을 현금화하고 질서정연한 검토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 자발적인 파산보호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컴투스의 부진한 실적도 맞물리면서 발목을 잡았다. 신작출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컴투스홀딩스와 자회사 컴투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작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에도 기존 서머너즈와 야구 게임 매출이 감소했고, 인건비 및 미디어 자회사들의 비용 증가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4분기에도 큰 폭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신작 크로니클이 3분기 국내, 4분기 글로벌 지역에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이익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11월 10일 북미 시장에 출시된 크로니클은 아직 매출 순위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초반 트래픽을 감안했을 때 시장 기대치(3~5억원대)를 상회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또 "컴투버스 및 자회사들의 손실이 분기 약 100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낮아진 주가는 여러 우려가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판단되지만 남아있던 모멘텀(신작 출시)까지 소진된 가운데 당분간 북미 크로니클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TX는 컴투스의 블록체인 플랫폼 C2X에서 기축통화로 쓰일 가상화폐로, 컴투스는 올해 '백년전쟁'을 비롯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등 10개 이상의 게임을 C2X 플랫폼을 통해 내놓는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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