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치주’ 새 간판 단 ACE ETF 2종 출시

한투운용, 글로벌 반도체 분산투자
현장 중심 분석으로 저평가주 발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자사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바꾼 이후 첫 ETF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ETF 2종은 각각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50개 내외의 국내 가치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플러스 지수(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

반도체 업종 내에서도 메모리,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등 분야 별 시가총액 1위 종목을 20% 내외로 편입해 완충 효과를 노렸다. 나머지 20%는 유동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6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선정한다. 지난 10월 말 기준 삼성전자(메모리),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장비) 등이 주요 구성 종목이다.

‘ACE 차세대가치주 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직접 운용하는 상품이다.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대형, 중형, 소형주 모두를 포괄한 국내 가치주에 투자한다. ▷본업 경쟁우위가 있고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며 ▷숨은 가치를 보유하고 ▷낙폭이 과도한 ▷성장주 전환 가능성이 높은 저평가 종목들이 투자 대상이다.

개별 기업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탐방을 통한 현장 분석에 집중한다. 1년간 1명의 부서원이 참여하는 기업 미팅은 300회에 달하고, 주식운용1부 전체의 기업 분석은 1000회가 넘는다.

해당 ETF를 운용하는 김기백 판국투자신탁운용의 펀드매니저는 “가치주 펀드들을 운용하며 10여 년간 쌓아온 1000여 개의 가치주 데이터베이스를 단순 퀀트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탐방하며 분석하는 현장 중심 정통 가치투자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권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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