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양현석vs”징역 3년 구형” 검찰, 한서희 보복협박 엇갈렸다..12월 22일 선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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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양현석 전 대표가 한서희를 협박해서 비아이에 대한 마약 진술을 무마했다고 보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에게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YG 측은 양현석 전 대표와 한서희가 만났지만 협박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무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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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기자] 검찰이 양현석 전 대표가 한서희를 협박해서 비아이에 대한 마약 진술을 무마했다고 보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양현석 전 대표 측은 무죄를 주장하며 맞섰다. 3년여간 기나긴 조사와 재판의 선고는 12월 22일 진행된다.
14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3형사부(조병구, 김소망, 김부성) 주관으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협박등)에 관한 재판에 양현석 전 대표가 참석했다.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에게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서희 진술은 수사 개시 할 때부터 법정에서 까지 일관 됐다”라며 “포렌식 증거나 주변인의 진술 모두 증언의 신빙성을 배척한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양현석 전 대표가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무마하면서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봤으며, 무죄를 주장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YG 측은 협박 사실이 없다고 무죄를 주장하며 맞섰다. YG 측은 한서희가 2019년 진행한 공익신고에서 이 재판이 시작 됐지만 공익신고서에 기재되지도 않은 협박 혐의로 기소 됐다고 밝혔다. YG 측은 “공익신고서에 기재된 직무유기, 허위 공문서 작성, 범인도피교사, 범인 은닉등의 혐의는 무혐의거나 기소되지 않았다. 공익신고서에는 협박이라는 단어도 기재 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YG 측은 양현석 전 대표와 한서희가 만났지만 협박 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무죄라고 말했다. 또한 한서희가 여러 차례 양현석 전 대표의 측근들에게 돈을 달라고 요구한 사실을 주장했다. YG 측은 “한서희는 양현석이 사례를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했지만 주변사람들에게 ‘돈 때문에 여기까지 왔다’, ’10억원을 달라’, ‘대포폰을 통해서 연락을 하라고 해라’ 등의 발언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 역시 최후진술을 통해 무죄를 주장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저는 3년여간 경찰과 검찰의 조사와 재판을 성실하게 받았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고, 1996년 YG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27년간 후배가수를 양성하는데 제 모든 역량을 다 바쳤다. 제가 27년간 많은 가수를 키우면서 지금 소속 돼 있지 않은 가수도 응원했다. 그런 제가 연예인도 아닌 마약사건으로 적발된 친구에게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30년간 도덕적으로 실수 없이 살아왔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30년간 연예인으로서 유명음반기획자로서 매사에 조심하고 살아왔다”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 3년여간은 모든 것이 멈춘 긴 시간이었다. 그 시간 동안 제 자신을 돌아보고 깊이 성찰했다. 제가 더 큰 어른이 되지 못해 생긴 일이다. 케이팝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에게 작고 미진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최후 진술을 마쳤다.
양현석 전 대표와 함께 기소된 공범 A씨는 2년형을 구형 받았다. A씨 역시 최후 진술에서 협박은 없었고 했다. A씨는 “저는 과거부터 알고지내던 한서희를 양현석 전 대표와 만나게 해줬고, 비아이 아버지의 부탁으로 변호사를 소개해줬을 뿐이다. 3년간 조사를 받으면서 경찰들이 ‘우리 서희’라고 하면서 제가 거짓말을 한다고 추궁했다. 저는 최대한 기억나는대로 재판에서 진술을 했으며, 기억 나지 않는 부분도 있다. 제가 기억하는 것은 한서희는 무서워하고 겁먹은 적이 없다”라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오는 12월 22일 1심 재판을 선고 기일이라고 전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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