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혐의’ 양현석, 징역 3년 구형…12월 선고

[뉴스엔 황혜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출신 양현석이 징역 3년을 구형받았다.

11월 1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에서 양현석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협박) 혐의 결심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검찰은 양현석의 혐의 관련 재판부에 징역 3년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양현석이 가수 연습생 출신 A씨를 협박함으로써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 리더 출신이었던 가수 비아이의 마약 파문(대마초 흡연 등) 관련 경찰 수사를 초기 단계에서 무마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봤다.

검찰 측은 "이후 아이콘이 한국, 일본에서 활동하며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었다"며 "이익 대부분이 YG 대주주이자 총괄 프로듀서 피고인(양현석)에게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양현석은 가수 연습생 출신 A씨 협박 혐의로 2020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 공소에 따르면 양현석은 YG 대표 프로듀서 재직 당시 YG 경영지원실장이었던 B씨로부터 A씨의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 마약 파문 관련 경찰 진술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후 B씨를 통해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들여 진술 번복과 거짓 진술을 종용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양현석 협박으로 인해 비아이 대마초 투약 관련 경찰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양현석 측은 A씨를 만난 건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현석은 지난해 11월 1일 열린 공판에서 A씨를 만난 것은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고 공판은 12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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