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중부지방 곳곳 영하권, 수능날은 한파 없지만 일교차 큰 날씨

가을비가 그친 뒤 기온이 낮아진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아빠가 자녀들에게 낙엽을 뿌려주는 모습을 엄마가 휴대전화로 찍고 있다. 연합뉴스.

15일과 1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0~5도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오는 17일에는 한파는 없지만 일교차가 커 체온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15일은 전날(14일)보다 기온이 더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5도가 되겠다고 14일 예보했다. 특히,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산지,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16일 기온은 15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영상 8도, 낮 최고기온은 11~17도가 되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1~10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 분포를 보이겠다.

수능 당일인 17일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아침 전국의 기온은 대체로 영상권이겠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3도, 낮 최고기온은 10도 정도로 예상된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2.4도, 낮 최고기온은 10.5도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16~17일 사이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6~17일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수능 날 한파 특보가 발표된 것은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였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은 2014년, 2017년, 2019년, 2020년 네 차례였다. 이른바 수능 한파가 찾아온 것은 10년 동안 다섯 번이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