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3분기 누적 순이익 595억…"리스크 대비 만전"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국캐피탈(023760)은 3분기 누적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순이익은 595억원으로 65.4% 늘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233억원, 순이익 1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5%, 39.1%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3조73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49억원(13.5%) 늘었다.

회사 측은 “올해 3분기에만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오른 상황에서도 실적 개선과 함께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며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3%, 레버리지 배율은 8.3배를 기록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경색된 회사채 시장 분위기에서도 자금조달 방법을 다변화해 유동성이 양호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지난 9월 신디케이트론 차입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총 31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존 회사채(공모) 및 기업어음(1년 이내) 조달 비중은 축소됐지만 기타 조달 비중이 지난해 12%에서 33%로 확대됐다.

리스크가 높아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취급을 줄이고 다른 상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규 영업실적에서 부동산 PF대출이 차지하던 비중은 6월 18.2%에서 9월 11.4%로 축소됐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용 리스크 점검 강화, 보수적 기준의 충당금 적립 및 충분한 유동성 확보를 통해 변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