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금속공예가 5번째 개인전 11월16일부터 인사동 KCDF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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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금속공예가의 5번째 현대장신구 개인전 '달의 뒤(BACK OF THE MOON)'가 11월 16일(수)부터 21일(월)까지 KCDF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2층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김지영 작가는 올해 제20회, 그리고 2019년 제19회 실버트리안날레 어워드(3년마다 개최되는 주요 세계 은작품 경연대회) 주요 경쟁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2018년 제7회 네덜란드 슌호벤 실버어워드 파이널리스트, 21년 제29회 폴란드 레그니차 아트주얼리 대회 인호르젠타 뮌헨 어워드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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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김지영 금속공예가의 5번째 현대장신구 개인전 ‘달의 뒤(BACK OF THE MOON)’가 11월 16일(수)부터 21일(월)까지 KCDF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갤러리 2층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채움의 의미를 탐구하고 추적해 온 작가의 상상력은 이번에 채움과 비움의 반복에 대해 접근, 시각적으로 독특하게 풀어내고 있다.
“달은 닐 암스트롱이 첫발을 디디며 깃발을 꽂는 순간 우리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 땅에서 경험한 곳이자 땅으로 다시 한번 발견됐습니다. 어쩌면 발견은 이제 새로운 것을 처음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 혹은 깨닫지 못하는 것을 짚어주는 것일지 모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First Man입니다. 하나의 발견을 했기 때문입니다!”
‘현대장신구’는 착용하는 사람, 장신구, 작가 모두가 서로 소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인간과 가장 밀접하게, 함께 움직이기까지 하는 예술 분야! 착용자, 인간과 작품의 상호 행동 그 시발점을 다시 한번 천천히 오래된 비디오 플레이어를 되감기하듯 돌려볼 필요가 있다. 그 짧은 모멘트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장신구를 착용할 때 우리는 ‘목걸이 찬다. 귀걸이 채운다. 팔짜를 차다’ 등 ‘차다’ ‘채우다’ 즉 ‘FILL’을 적용하기도 한다. 이는 구멍이 있어 형태적 상황을 묘사한 ‘끼우다’와 확연히 다른 행동의 표현이다.
"객체와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표현할 때 쓰는 이러한 표현은 오랜 기간 써온 탓에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다른 나라와 차별되는 우리만의 언어적 표현이고 습관이며 나아가 내적 의식의 발로입니다. 언어는 한 사회가 생각하는 깊은 생활과 자아의 한 측면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장신구를 찰 때 영어권처럼 ‘WAER’ 옷과 같이 ‘걸치다’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차다. 채우다’로 표현하는 것은 몸 바깥에 보이는 시각적으로 빈 곳을 채울 뿐만 아니라 혹시 보이지 않는 내면까지 채우는 것은 아닌가. 시각적 채움이 나아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채움까지 가능하게 하는 장신구, 그런 장신구를 만들고 싶고 그런 장신구여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과 바람을 발표하고자 합니다.”
그러고 보니 하루에도 몇 번씩 보는 충전이라는 단어, 휴대폰이나 컴퓨터기기는 채우면서 스스로는 얼마나 채우고 있을까 잠시 돌아보게 된다. 소중한 채움의 시간, 충전의 하루를 독특한 전시 나들이로 채워보는 것은 어떨까.
달의 뒤(BACK OF THE MOON) 김지영 작가의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2022년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김지영 작가는 올해 제20회, 그리고 2019년 제19회 실버트리안날레 어워드(3년마다 개최되는 주요 세계 은작품 경연대회) 주요 경쟁부문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으며, 2018년 제7회 네덜란드 슌호벤 실버어워드 파이널리스트, 21년 제29회 폴란드 레그니차 아트주얼리 대회 인호르젠타 뮌헨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는 금속공예작가 이전에 20여 년간 KBS, EBS, CBS 등에서 방송작가로 활약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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