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가족 위한 ‘점자로 만나는 세상’ 성료

황효이 기자 2022. 11. 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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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아동과 가족들이 함께 점자 퀴즈대회에 참여하고 있다.



SK 사회공헌 전문 기관인 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페스티벌 ‘점자로 만나는 세상’을 12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1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활동 기회가 적은 시각장애 아동들이 또래들과 어울리고, 놀이를 통해 점자 학습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고 마련됐다. 전국에서 시각장애 아동 및 가족 50여 명이 참석해 페스티벌을 즐겼다.

프로그램은 △점자 글짓기 대회 △점자 퀴즈 대회 △그림책 콘서트 △보행 놀이 △보물찾기 △부모 교육 등 시각장애 아동,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부모 교육은 ‘시각장애 아동 점자 및 보행 교육의 필요성과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행사 마지막에는 사전에 낸 점자 글짓기의 시상식도 진행됐다.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은 학습 적령기에 점자 교육을 받지 못하는 6~13세 시각장애 아동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부터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한국점자도서관, 오파테크, 오버플로우 3사의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점자 학습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일대일 방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국 시각장애 아동 125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점자 학습의 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자체 평가 도구, 지표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아동 개개인의 문해력 수준에 맞춰 심화 과정 및 영어·수학 점자 학습까지 연계함으로써 체계적인 점자 교육 과정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한성기업 등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은 업무 협약을 맺고 동참하고 있다.

행사를 준비한 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 여혜진 매니저는 “이번 페스티벌이 시각장애 아동과 부모님이 점자에 흥미를 갖고, 꾸준한 점자 학습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 아동의 학습 기회 및 진로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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