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FA' 이형종, 기회 찾아 LG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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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차 지명을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형종(33)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정들었던 쌍둥이군단을 떠난다.
이형종은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2023년 퓨처스리그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형종은 타자로 포지션(위치)을 전향한 뒤 빛을 보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1군 등록 일수가 55일에 불과해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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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구단 이적할 경우 보상금 1억2000만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08년 1차 지명을 받고 LG 트윈스에 입단한 이형종(33)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정들었던 쌍둥이군단을 떠난다. 자리가 넉넉하지 않은 LG는 '원클럽맨' 이형종의 이적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형종은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시한 2023년 퓨처스리그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이형종은 퓨처스리그 FA 권리를 행사해 새로운 기회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성급하게 도입된 퓨처스리그 FA는 구단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고 결국 올해를 끝으로 폐지된다. 선수들 또한 자칫 선수 생명에 위기가 올 수 있어 퓨처스리그 FA 신청을 꺼려했다.
실제로 국해성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FA 권리를 행사했지만 어떤 구단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1군 주전급 야수 이형종은 퓨처스리그 FA 제도의 수혜자가 될 전망으로, 벌써 외야 전력 강화를 꾀하는 여러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퓨처스리그 FA 자격 조건은 KBO리그 등록일이 60일 이하인 시즌이 통산 7시즌 이상인 선수다. 다만 이 조건을 충족한 선수가 퓨처스리그 FA 자격 공시 당해 시즌에 KBO리그 145일 이상 등록됐다면 명단에서 제외된다.
투수로 입단한 이형종은 서울고 시절 혹사 여파로 1군에서 활동하기 힘들었고, 팔꿈치 수술도 받았다. 방황의 시기를 겪어 2010년 임의탈퇴 신분이 되기도 했던 그는 2013년 LG로 다시 돌아왔지만 2015년까지 1군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이형종은 타자로 포지션(위치)을 전향한 뒤 빛을 보며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으나 올 시즌에는 부상 등으로 1군 등록 일수가 55일에 불과해 퓨처스리그 FA 자격을 얻게 됐다.
이형종은 오랫동안 몸담았던 소속 팀에 대한 애정이 크지만 LG에서는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 받을 수 없다.
지난달 끝난 플레이오프에서도 이형종은 확고한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는 LG가 치른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지명타자로 2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남은 2경기에는 대타로 기용된 뒤 곧바로 교체됐다.
감독이 바뀌었고 새 시즌이 시작돼도 이형종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LG는 우타 거포 이재원이 군 복무를 준비 중이지만 김현수와 박해민, 홍창기, 문성주 등을 보유해 외야 자원이 부족하지 않다. FA를 신청할 1루수 채은성의 거취가 이형종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채은성은 LG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결국 이형종은 퓨처스리그 FA 신청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형종이 퓨처스리그 FA 시장에 나오면서 영입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복수 구단이 건강하면 매년 타율 2할8푼과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이형종을 원하고 있다.
이형종 영입을 위한 진입장벽도 낮은 편이다. 타 구단이 이형종과 계약할 경우 LG에 보상할 금액은 이형종의 2022시즌 연봉 1억2000만원이다.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외야수 또는 대타 요원을 영입할 수 있는 금액치고는 부담스럽지 않다. 또 이형종과 계약할 때도 계약금 없이 최대 연봉 1억2000만원만 지급하면 된다.
퓨처스리그 FA를 신청하는 이형종과 구단의 협상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된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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