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피아니스트 이혁, 프랑스 롱티보 콩쿠르 우승

임석규 2022. 1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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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22)이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일본 피아니스트와 공동으로 우승했다.

13일(현지시각) 파리 샤트레극장에서 막을 내린 롱티보 콩쿠르 결선에서 이혁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생상의 피아노협주곡 5번을 연주한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0)가 이혁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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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열풍]일본 피아니스트와 공동 1위
2001년 임동혁 최연소 우승 전력
13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공동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22).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0)와 2위 없는 공동 1위다. 금호문화재단 제공

피아니스트 이혁(22)이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일본 피아니스트와 공동으로 우승했다.

13일(현지시각) 파리 샤트레극장에서 막을 내린 롱티보 콩쿠르 결선에서 이혁은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생상의 피아노협주곡 5번을 연주한 일본 피아니스트 마사야 카메이(20)가 이혁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공동으로 우승한 이혁과 마사야 카메이는 1위 상금 3만5000유로와 2위 상금 2만유로를 합친 금액의 절반인 2만7500유로를 각각 받게 된다. 결선 진출자 6명 중 하나로 경연을 펼친 노희성은 5위를 했다.

올해 프랑스 롱티보 국제콩쿠르에서 일본 피아니스트와 공동으로 우승한 피아니스트 이혁(22). 금호문화재단 제공

이혁은 지난해 10월 최고 권위의 쇼팽 콩쿠르 결선에 진출했고, 지난해 12월엔 프랑스 아니마토 콩코르에서 우승하는 등 연주력을 인정받았다. 2000년생인 그는 3살 때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2014년부터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2012년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했다.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 2018년 하마마쓰 피아노 콩쿠르 3위 등 일찌감치 두각을 보였다. 2012년부터 두산연강재단 후원을 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 창설한 롱티보 콩쿠르는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을 번갈아 2년 또는 3년 주기로 열리고 있다. 2001년 피아니스트 임동혁(38)이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과 함께 5개 특별상을 휩쓸며 단숨에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2012년엔 피아니스트 안종도가 1위 없는 2위를 했고,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본명 신현수)가 2008년 1위를 했다. 피아니스트 상송 프랑수아, 파울 바두라스코다, 바이올리니트스 장자크 캉토로프 등 전설적인 연주자들이 이 대회 우승자 출신이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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