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강렬했던’ 윤이나 기록들 ··· 장타 1위·그린적중률 1위·평균버디 1위

오태식 입력 2022. 11. 14. 10:27 수정 2022. 11.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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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사진 KLPGA 제공>
2022년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박민지 천하’였다. 2년 연속 6승씩 거두면서 상금왕 타이틀도 2년 연속 차지했다. 다만 김수지가 2승에 그쳤지만 톱10 확률 1위(62.96%)에 오르는 꾸준함으로 대상포인트와 평균타수에서 1위에 올라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는 ‘박민지 독식’을 막았다.

2022년 KLPGA 투어 각종 기록이 모두 확정되면서 각종 샷 능력 순위에도 관심을 가질만한데, 흥미로운 것은 3년 출장 정지 징계로 8월 이후 대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윤이나가 1위에 오른 부문이 많다는 점이다.

일단 드라이브샷 거리 부문에서 윤이나는 압도적인 거리 차이로 1위에 이름 올렸다. 평균 263.45야드를 날린 윤이나는 253.25야드로 2위를 기록한 문정민 보다 10야드 이상을 더 보냈다. 물론 윤이나가 15개 대회 밖에 뛰지 못했고 문정민은 27개 대회에 나섰기 때문에 만약 윤이나가 더 많은 대회에 나왔다면 거리 차이는 더 줄어들 여지가 있다.

역시 대회 출전 수가 적었기 때문에 더 유리할 수 있지만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 부문에서도 윤이나가 박지영을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79.62%인 윤이나가 78.75%의 박지영 보다 0.87% 높았다. 아이언샷 지수란 통계도 있는데, 파4 홀에서 페어웨이 안착시 그린 적중률을 수치화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여기서도 윤이나가 86.30%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는 파4 홀 그린적중률에서도 78.15%로 1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장타 1위의 드라이버샷과 그린적중률 1위의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2022년 버디 획득 통계에서도 최고 능력을 발휘했다. 일단 평균버디에서 3.91개로 1위에 올랐다. 윤이나 뒤로 2위 고지우(3.77개), 3위 박민지(3.75개), 4위 유해란(3.69개), 5위 김수지(3.65개) 등 올해 최고의 샷을 날린 선수들이 줄을 섰다. 버디율에서도 1위는 윤이나였다. 21.72%의 버디율을 보였다. 특히 장타자답게 파5홀 평균 버디율이 압도적이었는데 34.4%로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대 30개 대회를 뛴 선수들보다 딱 절반 적게 출전한 윤이나는 상금랭킹 23위(3억 8539만원), 대상 포인트 23위, 평균타수 5위(70.80타)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제 곧 20세가 되는 윤이나는 7월 말 끝난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3달 반 정도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다. 올해 시드권 유지 성적인 상금랭킹 60위 이내 30대 선수는 36위 안송이(32), 37위 곽보미(30), 49위 안선주(35), 51위 정연주(30), 59위 김지현(31)까지 5명에 불과하다. 사실상 여자 프로 선수의 경력이 20대 후반까지라면 3년은 여자골퍼에게 무척 긴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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