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 '금수저'로 입증한 진가

2022. 11. 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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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비투비 멤버 겸 배우 육성재가 '금수저'를 통해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9월 23일 MBC에서 첫 방송된 드라마 '금수저'에서 육성재는 비상한 두뇌를 지녔으나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번번이 현실의 벽에 부딪치는 이승천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부모를 바꿀 수 있는 신비한 '금수저'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돈과 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은 첫 회부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승천과 황태용, 즉 '금수저'와 '흙수저'를 오가며 비밀이 탄로날까 불안해 하는 모습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육성재는 평생 누리지 못했던 것들을 손에 쥐고도 더 높이 올라가려는 화수분 같은 인간의 욕망과 그럼에도 원래의 삶과 실제 가족들을 포기하지 못해 끊임없이 뒤돌아보는 캐릭터의 미련 가득한 면모를 적절히 표현해내 공감을 샀다.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러브라인 속에서도 육성재는 설득력 있는 감정선을 그려냈다. 운명이 바뀌었어도 변함없이 한 여자만을 좋아하는 이승천과 황태용의 대립, 재산을 노리고 접근했으나 결국 뒤틀린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망친 약혼녀와의 결별 등 첨예한 갈등이 시선을 모았다. 이 관계의 중심에 선 육성재는 설렘과 후회, 충동과 욕망 등 만감이 교차하는 인물의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보여주며 몰입을 이끌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최종회까지 이어진 육성재의 열연은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달해 여운을 남겼다. 숱한 위기를 넘기며 '금수저'의 삶을 유지하고 싶어했지만, 친아버지를 잃고 난 후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것. 가난하지만 올곧은 가족들 사이에서 행복했던 지난날을 그리워하고, 결국 자신이 성취해온 것들을 포기하면서까지 죄값을 치르는 그의 마지막 모습은 안방극장에 강렬한 울림을 선사했다.

'금수저' 종영 이후 육성재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아쉽다. 오랜만에 복귀한 작품인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덧붙여 "'금수저'는 육성재의 독하고, 욕망 있는 연기를 볼 수 있는 드라마로 남을 것 같다"라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내용이 어렵고 심오하기도 하지만, 회차가 거듭할수록 많은 분들께서 같이 추리하고 재미를 느껴 주셔서 너무 행복했다"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육성재는 오는 12월 30일, 31일, 2023년 1월 1일 비투비 10주년 콘서트 'BTOB 10TH ANNIVERSARY CONCERT 2022 BTOB TIME [Be Together]'를 통해 가수로서 팬들과 소중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사진 = MBC]-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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