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가 블랙핑크와 경합…‘베스트 케이(K)팝’ 부문 수상했다고?

TXT는 ‘베스트 아시아 액트’ 수상

그룹 블랙핑크.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블랙핑크·세븐틴이 유럽 음악 시상식 ‘2022 엠티브이 이엠에이’(MTV EMA)에서 각각 2관왕에 올랐다.

블랙핑크는 13일(현지시각)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이 시상식에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에서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멤버 리사는 ‘베스트 케이(K)팝’ 부문에서 수상했다. 리사는 블랙핑크·방탄소년단·세븐틴·트와이스·있지와 경합을 벌인 끝에 이 부문 주인공이 됐다.

앞서 블랙핑크는 8월 미국에서 열린 ‘엠티브이 뮤직 어워드’에서도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부문을 비롯해 멤버 리사가 ‘베스트 케이팝’ 부문에서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다만 블랙핑크는 케이팝 그룹으로 처음 후보에 오른 ‘베스트 비디오’ 부문에서 수상은 불발됐다. 이 부문은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차지했다.

그룹 세븐틴.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세븐틴은 ‘베스트 뉴’와 ‘베스트 푸시’ 부문에서 트로피를 안았다. 세븐틴은 이번에 처음으로 ‘엠티브이 이엠에이’ 후보가 됐지만, 상을 두개나 받는 기쁨도 누렸다.

‘베스트 뉴’는 새롭게 주목할 만한 가수를 뽑는 부문으로 1994년부터 주요 시상 부문으로 꼽혔다. ‘베스트 푸시’는 1년 동안 엠티브이 가수 소개 프로그램 ‘엠티브이 푸시 캠페인’에 선정된 팀 가운데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이에게 주는 상이다.

세븐틴은 “우리에게 의미가 큰 한해였다”며 “투어를 재개했고, 새로운 음악으로 전세계의 다양한 분들을 만났는데 이 상까지 추가돼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 같다”고 영상으로 소감을 밝혔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비기스트 팬’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같은 소속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베스트 아시아 액트’ 수상자가 됐다.

한편 이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베스트 롱폼 비디오’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비디오’ 등 주요 부문 수상을 휩쓸며 ‘대세’ 아티스트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엠티브이 이엠에이’는 유럽 현지에서 인기를 끈 노래와 뮤직비디오 등을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