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일 외교 행보 와중 비난전 계속…"尹패당 혼비백산"

이유림 2022. 11. 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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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3국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에 대비한 공동 대응을 논의한 와중, 북한은 우리 정부를 향한 비난전을 지속했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소동에 광분하다가 우리 군대의 강력한 대응군사작전 앞에 혼비백산한 윤석열 역적패당이 불에 덴 송아지마냥 덴겁하여(놀라 허둥지둥하여) 악을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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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
尹 '분명한 대가' 언급에 "약자의 비명 소리"
한미일 정상회담엔 아직 공식 반응 없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한미일 3국이 북한의 제7차 핵실험에 대비한 공동 대응을 논의한 와중, 북한은 우리 정부를 향한 비난전을 지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쯔노이짱바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아세안+3‘ 의장국인 캄보디아 정상 주최 갈라 만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4일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소동에 광분하다가 우리 군대의 강력한 대응군사작전 앞에 혼비백산한 윤석열 역적패당이 불에 덴 송아지마냥 덴겁하여(놀라 허둥지둥하여) 악을 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매체는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이후 긴급 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북한에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무모한 광기는 약자의 허세일 뿐”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군사적 도발에 광기를 부리면 부릴수록 극도의 공포감에 사로잡혀 발악하는 대결광들의 가련한 몰골을 더 뚜렷이 드러내보일 뿐”이라며 “대가니, 대응이니 하는 나발을 아무리 불어대도 그것이 약자의 비명 소리로밖에 달리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부터 각종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온 북한은 한반도 군사적 긴장의 책임을 한국과 미국에 전가해왔다.

한편 북한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공세적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또한 북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이른바 ‘확장억제’를 강화하고, 북한 미사일에 대해서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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