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외국인 관광약자 대상 서비스 강화

11월부터 인천국제공항서 휠체어 사용자 픽업 차량 운영
휠체어, 샤워의자 등 보조기기 대여 영문 홈페이지 예약도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외국인 관광약자도 이용할 수 있는 공항픽업 서비스와 홈페이지 영문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11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공항 픽업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숙소까지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휠체어 리프트 차량 다누림 미니밴을 운영한다. 내외국인 관계없이 휠체어 사용자가 1명 이상 포함된 경우 서울다누림관광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다. 공항 픽업의 경우 저녁까지 운행하는 다누림 미니밴 투어와 다르게 심야시간을 포함해 24시간 운영한다. 단, 여행자 보험을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 이용 요금은 기본요금 5만 원에 유류비, 통행료, 주차비 등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외국인을 위한 여행용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는 이메일 신청에서 홈페이지 예약으로 시스템을 개선했다. 외국인이 대여 가능한 품목은 수동휠체어, 샤워의자, 샤워 휠체어, 이동형 리프트, 이동식 경사로, 유아차 등이다. 품목 수량과 관계없이 1회 최대 15일까지 대여할 수 있으며 희망날짜 2주 전까지 서울다누림관광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보증금은 손상이나 고장 없이 정상 반납할 경우 전액 환급된다. 서울 숙박시설까지 무료 배송 및 회수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편, 서울관광재단은 외국인 관광약자를 비롯해 누구나 여행하기 좋은 관광지를 엄선하여 소개하는 ‘추천여행’ 코스도 지속 발굴한다. 영문 홈페이지 개편에 맞춰 휠체어 사용자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의 전통관광 코스로 남산골한옥마을-서울공예박물관을 포함한 당일 코스를 처음 도입했다. 코스에 소개된 음식점과 카페는 모두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곳으로 서울관광재단이 인증한 ‘유니버설 관광시설’이 다수 포함됐다.

이경재 서울관광재단 시민관광팀장은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약자도 물리적 장애 요인 없이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