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월요일 기준 9주만에 2만명↑…화이자 개량백신 접종 시작

국내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월요일 기준 9주만에 2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이 겨울철 재유행을 공식화 한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눈에 띄는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예방접종 외 마땅한 확산 방지책이 부재 중인 가운데 이날부터 화이자의 BA.4/5 변이 대응 개량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765명(국내발생 2만3711명, 해외 유입 54명)이다. 전일 대비 2만3765명 감소, 전주 대비 5100명 증가한 수치다. 월요일 기준 지난 9월12일(3만6917명) 이후 9주만에 2만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17명 늘어난 413명이다. 지난 9월26일(427명) 이후 49일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44명이다. 지난 9일(59명) 45일만에 최다치 발생 이후 연일 4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 중이다.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2만9709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증가 지속과 다시 고개 든 위중증·사망자 수에 지난 9일 겨울철 재유행을 공식화 한 상태다. 재유행 정점 시 하루 20만명의 신규 확진자까지 전망되지만, 현재로선 백신이 사실상 유일한 대응수단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 참여율은 저조하다. 이날 0시 기준 기준 60세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인구 대비 10.3%, 대상자의 11.6% 수준이다. 11월1주 위중증 환자의 86.8%, 사망자의 95.1%가 60세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접종 필요성이 높은 인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반적으로 낮은 접종률에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 역시 재유행 국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오는 17일엔 전국에서 약 50만명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정돼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해 "이번주 목요일 전국에서 5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진행된다. 교육부, 복지부, 질병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에 임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수능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관리와 점검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지시했다.
방역당국은 저조한 국내 백신 접종률 제고를 위해 감염취약시설별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방문접종팀을 적극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사전 또는 당일예약 없이도 고령층이 의료기관에서 현장접종을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지자체 접종률 제고 우수사례 등을 타지역에 전파하기로 했다. 백경란도 이날 오후 동절기 추가접종에 직접 참여해 접종을 독려한다.
이날부터는 화이자의 BA.4/5 변이 대응 백신도 동절기 추가 접종에 투입된다.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품목으로 이날부터 예약접종과 당일접종 모두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되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의 BA.1 변이 기반 백신이다. 이에 따라 동절기 추가 접종에 사용되는 개량백신은 3종으로 늘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동절기 추가접종에 사용되는 2가 백신은 오미크론 변이를 타깃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염예방효과도 물론 있고, 또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며 "이번 겨울을 안전하게 나기 위해서는 동절기 추가접종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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