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티김, 10년만에 ‘깜짝등장’ 앙코르 “자꾸 눈물…노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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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저를 그리워해 주신 것만큼 저도 여러분이 보고 싶었습니다. 무대가 그리웠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디바' 패티김이 무대에 올랐다.
패티김은 노래가 끝난 뒤 관객에게 "그동안 안녕하셨느냐"며 인사했다.
패티김은 무대를 정리하는 시간에도 관객석에 앉은 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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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여러분이 저를 그리워해 주신 것만큼 저도 여러분이 보고 싶었습니다. 무대가 그리웠고, 노래를 부르고 싶었습니다."
'디바' 패티김이 무대에 올랐다. 10여년 만이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불후의 명곡, 아티스트 패티김 편' 녹화 현장에서였다. 패티김은 지난 2012년 "멋진 모습으로 영원히 남고 싶다"며 돌연 은퇴했다.
무대 한가운데 비친 그림자가 양손을 위로 올리자 가림막이 떨어졌다. 패티김은 그렇게 관객과 마주했다. 패티김은 1983년 발매한 타이틀곡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열창했다. 1절이 끝난 뒤 간주가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패티김은 두 손을 가슴 위로 포갰다.
패티김은 노래가 끝난 뒤 관객에게 "그동안 안녕하셨느냐"며 인사했다. 노래할 때와는 달리 떨리는 목소리였다. 눈물도 훔쳤다. 패티김은 '복귀하신 패티김'이라는 후배의 말에는 "복귀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대신 "(팬들과 후배 가수들을)정말 보고 싶었다"며 마이크를 쥔 이유를 설명했다.
후배 가수 박기영·옥주현·빅마마의 박민혜·황치열·김기태 등이 무대를 꾸몄다. 손녀, 손자뻘인 걸그룹 첫사랑과 보이그룹 엑스디너리 히어로즈도 무대를 장식했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운동으로 체력을 길렀다는 패티김은 길어지는 녹화 시간에도 꼿꼿한 자세를 유지했다. 패티김은 "제가 부른 것보다 몇 배는 더 잘 불렀다"고 극찬했고, 손가락으로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패티김은 무대를 정리하는 시간에도 관객석에 앉은 이들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했다. 관객들은 "정말 보고 싶었다", "팬 서비스는 여전히 대박"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녹화장은 꽉찼다. 520여명이 몰렸다. 좌석이 부족해 통로 계딴에 앉은 이도 있었다.
패티김은 '최초의 한류 가수'라는 별명을 갖는다. 광복 이후 1960년 일본 정부가 초청한 첫 한국 가수이자 1963년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패티김은 1989년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도 했다. 그는 국내 가수 중 처음으로 은퇴 순회 공연도 진행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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