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中2030 잡는다···파스타 생산라인 증설

베이징 1공장에 생산라인 확대···연간 1억개로 증가

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현지 작업자들이 파스타에 들어갈 소스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풀무원

[서울경제]

풀무원(017810)은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의 파스타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올 4월 베이징 2공장을 준공해 1공장의 두부 생산라인을 2공장으로 옮겼고, 1공장의 생산라인을 재배치해 파스타 생산라인을 늘렸다.

현재 베이징 1공장에서는 파스타를 연간 4500만 개 생산하고 있는데 이번 증설로 생산량이 1억 개로 2배 이상 증가한다. 이번 조치는 현지 시장의 파스타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무원은 이번 증설에 316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풀무원 베이징 1공장에서 생산된 파스타 면. 사진 제공=풀무원

풀무원 중국법인 최대 히트상품 파스타 4종. 사진 제공=풀무원

파스타는 풀무원 중국 법인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품목이다. 풀무원은 중국에서 토마토, 크림, 오일 소스 베이스의 프리미엄 파스타 뿐만 아니라 현지 비건 트렌드를 반영한 로컬 메뉴까지 두루 출시했다. 이 같은 ‘현지화’와 ‘고급화’ 전략을 병행해 중국 법인의 파스타 매출 비중은 2019년 34%에서 지난해 43%까지 상승했다.

풀무원 관계자는"중국 내 주력 소비층으로 떠오른 MZ 세대를 중심으로 파스타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중국 내 가정간편식(HMR)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중국 베이징 핑구구 공장 부지에 위치한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圃美多) 베이징 1공장 전경. 사진 제공=풀무원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