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태 전략은 중러 배제…韓, 아세안 설득하는 돌격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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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판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발표하는 등 미국 주도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는 것을 두고 "확실한 미국 편이라고 공식 선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전 원장은 "아세안 국가들도 우리처럼 곤란하다. 그래서 미국이 안보 협력체로 바꾸고 싶었음에도 경제 협력체를 유지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및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는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확실한 미국 편이라고 공식 선언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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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미국편 선언…美 대신 아세안 설득 임무"
"누가 봐도 중러 배제…이슈별 조심히 접근해야"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판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발표하는 등 미국 주도 인태 전략과 보폭을 맞추는 것을 두고 “확실한 미국 편이라고 공식 선언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전 원장은 “아세안 국가들도 우리처럼 곤란하다. 그래서 미국이 안보 협력체로 바꾸고 싶었음에도 경제 협력체를 유지했다”며 “그런데 이번에 한미일 정상회담, 한미 및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서 우리는 미중 패권경쟁 속에서 확실한 미국 편이라고 공식 선언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강조한) 나토부터 유엔, 그리고 어제까지 다 일관된 것”이라며 “자유, 인권, 민주주의를 부인하는 사람은 없지만 너무 강조하다 보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국가를 다 배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원장은 나아가 “우리가 아세안과 사이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미국의 부담을 덜기 위해 아세안 국가들을 설득시키는 임무를 받은, 심하게 말하면 돌격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안보적 공조가 필요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면 왜 일본이 필요하느냐의 문제가 있다”며 “중국, 러시아에 대한 견제라는 걸 누가 봐도 알 수 있기 때문에 이슈별로 조심스럽게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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