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하 “안재욱 협박 장면 기억에 남아..소중했던 순간” 종영 소감(‘디엠파이어’)

[OSEN=강서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연출 유현기, 극본 오가규)에서 음울한 로스쿨생 '윤구령'으로 분해 긴장감을 더한  김균하가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김균하는 14일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모든 것에는 끝이 있지만 너무 사랑했던 작품이기에 헤어짐이 아쉽기만 합니다. 먼저 따뜻한 현장 만들어주신 제작진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평범하지 않았던 로스쿨생 윤구령은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렵고 고민도 많았지만 돌이켜보면 즐거웠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능구렁이, 구령화, 구령스럽다 등 스태프 분들이 불러주신 애정어린 별명도, 로스쿨팀 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도 소중하기만 합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새로운 작품마다 색다른 얼굴로 찾아뵙겠습니다. 극 중 윤구령은 미워도 김균하는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시청자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다. 

김균하가 맡은 '윤구령'은 사법고시에 거듭 실패 후 민국대 로스쿨에 입학해 예민한 성품과 말을 더듬는 모습, 속을 알 수 없는 음울함으로 다른 학생들로부터 경원시 되어온 '로스쿨 별종'. 후반부 스토킹 등 범죄 사실이 드러나고 홍난희(주세빈) 사망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며 극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촬영 내내 로스쿨 팀과 함께 범인이 누구인지 함께 궁금했다는 김균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용의자가 된 윤구령이 나근우(안재욱)를 찾아가 자신의 변호를 부탁하는 장면을 꼽았다.

"윤구령으로서는 정말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선배님이 보내주시는 에너지에 제가 준비하지 않은 연기가 나왔습니다. 눈을 마주치니 거대한 산 같으셨어요.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전작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심은석'(김혜수)과 과거의 사건으로 얽힌 소년범이자 훗날 더 심각한 범죄를 지휘하는 소년범 리더 '백도현'으로 분해 소년범 최종보스로 극악무도한 연기를 펼친 김균하는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에서 음울하고 예민한 '윤구령'으로 180도 변신해 소름 돋는 열연으로 또 한번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소년심판'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으로 다시 한번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는 김균하의 계속된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디 엠파이어 : 법의 제국’ 방송장면, 제이알 이엔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