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때문에 대출받은 10가구 중 7가구 “이자 부담 늘어”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대출을 받은 10가구 중 7가구는 올해 대출이자 부담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대출이 없는 10가구 중 절반 이상이 올해 대출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948명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부동산 매입 및 전세금, 임대료 마련을 위한 대출이 현재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41.4%가 ‘있다’고 답했다.
대출 목적은 ‘거주 부동산 매입’이 5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월세 보증금(37.5%) 마련 ▲투자 목적(6.6%) ▲기타(1.5%) 등의 순이었다.
현재 이자 부담이 작년과 비교했을 때 어떠한 지를 묻는 질문에는 70.7%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변동없다’는 응답은 26.0%, ‘줄었다’는 응답은 3.3%로 나타났다. 응답자 거주지역별로는 인천(79.4%)과 서울(78.5%)에서 이자가 늘었다는 응답비중이 타지역보다 높았다.
대출규모는 3억원 미만이 80% 차지
현 부동산 대출 금액 규모에선 3억원 미만이 80%를 넘게 차지했다. ‘1억원~3억원 미만’이 4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천만원~1억원 미만(24.7%) ▲5천만원 미만(17.3%) ▲3억원~5억원 미만(9.9%) ▲5억원~7억원 미만(3.3%) 등이었다. ‘10억원 이상(1.3%)’, ‘7억원~10억원 미만(0.5%)’ 등 대출규모가 큰 응답자도 있다.
대출이자의 경우 절반 이상이 ‘4%’ 미만 수준이었다. ‘3% 미만’이 21.7%로 가장 많았고, ▲3.5~4% 미만(17.3%) ▲3~3.5% 미만(14.3%) ▲6% 이상(12.5%) ▲4~4.5% 미만(11.7%) ▲4.5~5% 미만(8.9%) ▲5~5.5% 미만(8.4%) ▲5.5~6% 미만(5.1%) 순이었다.
대출이 없다고 응답한 556명에게 올해 안에 부동산 관련 대출 계획이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56.5%가 ‘있다’고 응답했다. 대출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은 대출금리 형태로 ‘고정 금리형’을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69.1%로 가장 많았다. 혼합형은 18.8%, 변동 금리형은 12.1%로 나타났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규제 완화와 연 이은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금리 부담이 큰 만큼 거래에 나서는 수요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며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당분간 거래시장은 투자 목적보다는 실 거주 위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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