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구글과 클라우드 협력…플랫폼·콘텐츠 역량 강화

위메프,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적극 도입하기로
"진화한 위메프 서비스 선보일 것"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위메프는 구글과 협력을 통해 플랫폼·콘텐츠 전반 '쇼핑 플랫폼'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위메프와 구글 클라우드는 11일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비전워크숍' 행사를 열었다. 기존 위메프IDC에 있는 서비스 시스템을 모두 컨테이너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위해서다.

이번 계약으로 위메프는 '구글 쿠버네티스 엔진' 클라우드를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쿠버네티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앱 배포 및 시스템 운영 관리를 자동화해 최적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위메프는 최근 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박사를 CTO로 영입해 AI(인공지능)·ML(머신러닝) 등 기술력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3만개 쇼핑몰, 총 7억개 상품에서 추출한 메타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 쇼핑을 돕는다.

이진호 위메프 CTO는 "구글 클라우드와 AI·ML 협업으로 진화한 상품 추천·이미지 검색 시스템을 위메프 서비스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메프와 구글은 클라우드 협업을 시작으로 콘텐츠∙플랫폼∙검색기술 등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달 유튜브 라이브방송에서 소개하는 상품을 위메프에서 바로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연계하는 '라이브쇼핑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하송 위메프 대표는 "글로벌 테크를 선도하는 구글과 클라우드 협력을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구글과 더 많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화진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유연하고 애자일한 인프라와 강력한 AI·ML 기술을 기반으로 위메프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며 서비스 이용자가 더 나은 혜택과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