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라 보엠’이 돌아온다…韓 대표 성악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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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계의 스테디셀러 '라 보엠'이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전 4막 오페라다.
세바스티안 랑 레싱은 2018년 '마농'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과 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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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오페라 계의 스테디셀러 ‘라 보엠’이 돌아온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월 1~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라 보엠’을 공연한다고 14일 밝혔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라 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전 4막 오페라다. 프랑스 파리의 대학가에 모여 사는 젊은 예술가 네 명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시절의 따뜻함과 애잔함이 시인 로돌포와 연인 미미, 화가 마르첼로와 그의 연인 무제타의 이야기를 통해 그려진다. ‘내 이름은 미미 (Mi chiamano Mimi)’, ‘오! 아름다운 아가씨(O soave fanciulla)’ 등 아름다운 아리아와 테너 최고음인 하이C까지 치솟는 ‘그대의 찬 손(Che gelida manina)’은 ‘라 보엠’ 음악의 절정을 보여준다. 서로 대화하듯 노래를 주고 받는 로돌포와 미미의 첫 만남 장면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러브신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선 2020년 ‘라 보엠’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다시 뭉쳤다. 연출을 맡은 김숙영은 “원작의 힘을 빌려 세상에 희망을 건네줄 이야기로 풀어나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지휘는 마에스트로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세바스티안 랑 레싱은 2018년 ‘마농’을 시작으로 국립오페라단과 연을 맺었다. 무대는 원작이 갖는 ‘낭만주의에서 사실주의로의 전환이라는 혁명’에 주목해 보다 현실적으로 꾸몄다. 19세기 프랑스 라탄 지구의 다락방, 모무스 카페를 무대로 옮겨왔다.
작품을 위해 한국의 내로라하는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미 역엔 소프라노 서선영 이윤경이 이름을 올렸고, 로돌포 역엔 테너 강요셉 신상근이 맡았다. 무제타 역은 소프라노 박소영과 김유진, 마르첼로 역은 바리톤 김기훈 이승왕이 맡을 예정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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