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 외전' 이다은, 이소라에 털어놓은 속마음 "자격지심 심했다"

정한별 2022. 11. 1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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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이다은이 이소라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다은은 육아를 함께 하는 윤남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MBN 캡처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이다은이 이소라에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다은은 육아를 함께 하는 윤남기에게 미안한 마음을 품고 있었다고 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괜찮아, 사랑해' 2회에서는 이소라 최동환 커플의 달콤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들은 이소라의 친구, 윤남기 이다은 부부를 만나 시간을 보냈다.

최동환은 이소라의 20년 지기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 노포 느낌의 식당에 들어선 두 사람은 이소라의 초등학교 동창 2명이 나타나자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최동환은 곧 두 친구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했다. 센스 있는 그의 모습에 친구들은 "오빠(최동환)를 만난다고 하면 1년 동안 연락이 안 돼도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합격점을 줬다.

이소라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은 "가족들이 (이소라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조심스레 물었다. 최동환은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친구가 더 이상 상처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그걸 제일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MC 이지혜는 최동환의 묵직한 한마디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

친구들과의 만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소라 최동환 커플은 대구역에서 애틋하게 이별했다. 이후 이소라는 친구들과 식사를 즐겼다. 그는 최동환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던 과정을 털어놓으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원래 이혼하고 나서 다시는 재혼을 안 할 거라고 했는데 이제 그런 마음은 없어졌다"는 게 이소라의 설명이다. 그는 "서로 좋아하는 감정에 충실하면서 잘 만나고 싶다"고도 말했다.

며칠 뒤 이소라는 최동환의 동탄 집으로 놀러 갔다. 깔끔하지만 다소 휑한 최동환의 집에서 이소라는 거실 커튼 달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돌싱글즈3'를 함께 보기도 했다. 최동환은 당시 영상을 보며 또다시 오열하는 이소라를 조용히 감싸 안고 눈물을 닦아줬다.

'돌싱글즈2' 윤남기 이다은 부부와의 만남도 성사됐다. 예쁜 레스토랑에서 만난 네 사람은 서로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며 빠르게 친해졌다. 이다은은 "최동환님과 오빠(윤남기)가 비슷한 것 같다. 혹시 (MBTI가) INTJ냐? INTJ들이 다 멋있나 보다"라고 했다.

딸 엄마인 이다은과 이소라는 단둘이 커피를 마시며 깊은 공감대를 쌓아갔다. 이다은은 "처음에 자격지심이 심했던 것 같다. 오빠가 육아도 같이 하니까 뭔가 다 미안하고 대역 죄인의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관계에 악영향을 주는 것 같아서 편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 후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발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걱정 마시고 현재에 충실하시길 바란다"고 조언을 건넸다. 이소라는 "저도 처음엔 을의 입장이 됐는데 오빠(최동환)가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그 후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최동환도 윤남기와 속마음을 나눴다. 최동환은 "지금 진짜 좋다"면서 "제2의 남다(윤남기 이다은) 커플이라는 호칭과 함께 결혼 이야기도 나오더라"고 했다. 윤남기는 "다은이가 처음엔 재혼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계속 노력을 했다. '이 여자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후회되더라도 해보고 후회하자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최동환은 "두 분을 만나보니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웃었다. 이소라 최동환 커플과 윤남기 이다은 부부는 다음 만남을 기약하면서 기분 좋게 헤어졌다.

얼마 뒤 이소라 최동환 커플은 춘천으로 첫 여행을 떠났다. 이소라는 "춘천은 처음"이라며 "여행 가서 음식 만들어 먹는 걸 좋아한다. 닭갈비를 만들어주겠다"고 해 최동환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아담한 한옥에 채소가 가득한 텃밭이 있는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너무 행복해"라며 연신 감탄했고 커피를 내리는 순간에도 뽀뽀를 하는 등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저녁이 되자 이소라는 닭갈비, 된장찌개, 오이고추무침, 파 절임 등을 순식간에 차려냈고 최동환에게 애정이 담긴 푸짐한 쌈을 싸줬다. 최동환은 "나 죽을 것 같다. 맛있어서"라며 행복해했다.

정한별 기자 onestar10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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