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子유선호 노린 옥자연+거짓소문 낸 김해숙→반격 성공 (‘슈룹’)[종합]

박하영 2022. 11. 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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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슈룹’ 김혜수가 옥자연을 숙원으로 강등시킨 가운데 대비 김해숙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웠다.

1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에는 계성대군(유선호 분)을 해치려 했던 황귀인(옥자연 분)에 임화령(김혜수 분)이 숙원으로 강등시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화령은 황귀인에게 “권의관을 아냐. 그 자를 동궁 담당의로 천거했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고 물었다. 황귀인은 “단지 제가 위병증으로 권의관의 도움을 받은 것을 아버님께 드린 적은 있다”라며 발뺌했다. 이어 그는 “일개 후궁이 어찌 왕세자의 담당의에 접근하겠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화령은 권의관을 궁에 다시 불러들이려고 했다고 알렸다. 이에 황귀인은 “그 자를 궁으로 부르시는 이유를 여쭤 봐도 되겠냐”라고 물었고, 임화령은 그를 빤히 바라봤다.

그 시각 계성대군은 서함덕(태원석 분)을 데려가려는 의성군(강찬희 분)에게 “승려들을 모아 반란을 도모하고 있는 역적”이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의성군은 “상관없다. 서함덕이 역모를 꾸몄든 살인을 했든 난 반드시 궁으로 데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계성대군은 “만약 끝까지 저 자를 데리고 가시면 제가 말릴 거다. 아바마마께 모든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만류했다. 그러자 의성군은 “어디 한 번 해봐. 대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내 앞길을 막으면 그게 너라도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경고했다.

반면 임화령은 무안대군이 한양에 있다는 소식에 급히 밖으로 나섰고, 대낮부터 초월(전혜원 분)과 동침하고 있는 무안대군을 발견하곤 분노했다. 임화령은 “왕자라는 놈이 여자랑 한 이불을 덮고 있어?”라고 호통쳤다. 이에 무안대군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임화령은 “뭐가 이렇게 당당하냐”라며 “됐고. 넌 이미 자격 없다. 동궁전에 가서 당장 호패 제거해. 네 손으로 직접”이라고 말했다. 이에 무안대군은 “네.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었다. 사실 왕세자엔 이만큼도 욕심 없다. 까놓고 어마마의 뜻이죠”라고 답했다. 또 임화령은 “그 아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물었다. 무안대군은 “초월이에게 진심이다. 첩으로 들일 수 있게 허락해달라”라고 말하자 임화령은 “아직 혼인도 안한 놈이 첩부터 들일 생각을 하냐”라고 호통쳤다.

또한 임화령은 초월이에게 “네 인생을 맡길 만한 놈이 못 된다. 무안대군을 향한 마음을 끊어내라”라고 말했다. 이에 초월이는 “인연을 정리하라 하시면 그리 하겠습니다. 하나 마음을 끊어내는 것은 약속드릴 수 없습니다. 마음을 준 것도 키운 것도 모두 제 선택이었습니다. 마지막도 제가 선택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계속해서 박경우(김승수 분)와 함께 지내던 성남대군(문상민 분)과 보검군(김민기 분)은 돈을 빼돌리는 그의 행적에 집안을 뒤져 치부책을 발견했다. 이때 박경우에 들통나고 결국 두 사람은 “당장 이 섬에서 나가”라며 소리쳤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치부책을 꼼꼼히 확인하며 비리에 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성남대군은 “저자가 도민들한테 받은 돈과 나눠준 돈이 여기 다 정리되어 있다. 이 많은 돈을 편취한 게 맞다면 이 섬에서 쫓겨날 자는 우리가 아니라 저 자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보검군은 “자격을 판가름할 권한은 우리에게도 없다. 박경호를 궁까지 데려가는 게 우리의 임무다. 차라리 설득할 방법을 찾으시죠”라고 말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난 그럴 생각 없다. 백성들 등쳐먹는 자가 있다는 걸 알았으니 어떻게든 알아봐야지. 난 끝까지 파헤칠 거다. 너도 함께할 생각이 있다면 품 속에  숨긴 것 좀 꺼내봐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보검군은 모친 태소용(김가은 분)이 보낸 물건을 바다에 버렸다. 성남대군이 그건 뭐냐고 묻자 보검군은 “형님과 끝까지 함께 한다는 뜻이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손을 잡았고, 박경우의 비밀을 파헤쳤다. 두 사람은 박경우에게 “이제 마을은 선생 없이도 잘 돌아갈 것. 목표한 대로 자립을 이뤘다. 저희와 함께 궁으로 가신다면 선생님이 지금까지 만드신 일원을 백성들을 위해 쓸 수 있게 돕겠다”라고 제안했다. 앞서 박경우는 이호(최원영 분)의 전갈을 받아 성남대군과 보검군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박경우는 두 왕자에게 인사를 올리며 함께 궁으로 향했다.

그런가 하면, 저잣거리에 성남대군이 이호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소문을 접하게 된 이호는 “정녕 이 비방서가 궁 안에 떠돌고 있다는 것이냐. 도성을 샅샅이 뒤져서라도 모두 수거하거라”라고 명령했다. 임화령 역시 소문을 들었고, 과거 대비(김해숙 분)와의 일을 떠올렸다. 과거 대비는 “계보에 오를 수 없는 불길한 왕자다.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라”라며 어린 성남대군을 데리고 나갔다. 이를 바라본 과거 임화령은 울부짖었다. 이에 임화령은 “대비께서 그리 자신만만 했던 게 이거였다”라며 분노했다.

한편, 계성대군은 서함덕보다 먼저 궁에 도달하기 위해 말을 달렸다. 의성군 역시 황원형(김의성 분)에게 자신이 서함덕을 회유하기 위해 양민을 살해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도움을 청했다. 이에 황귀인은 “전 계성대군이 죽어 마땅할 이유를 만들 것”이라며 계성대군의 비밀 폭로, 납치, 자살 위장 계획을 세웠다.

황귀인은 이호에게 계성대군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고귀인(우정원 분)의 처소로 향했다.  고귀인에게 그림을 보여주라고 요청했고 이때 임화령이 나서서 “계성대군의 물건을 찾으러 왔다”라며 그림을 가져가려 했다. 계성대군의 비밀을 감추려는 모습에 황귀인은 “언제까지 추악한 비밀을 가무려 하냐. 계성대군이 여인의 모습을 한 초상화다. 계성대군은 껍데기만 남자다”라고 고발했다. 임화령은 “방금 한 말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내 결단코 그대를 용서치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황귀인은 “제 말이 사실이라면 왕실의 권위를 더럽힌 중궁에게도 죄를 물어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림을 확인한 이호는 “감히 이런식으로 대군을 욕보이다니요. 이번 일은 절대 넘어가지 않을 거다”라고 호통쳤다. 임화령 역시 내명부의 규휼로 처리해도 되겠냐고 요청했고 이호는 허락했다. 그 시각 나무에 매달려있던 계성대군은 누군가의 활을 덕분에 풀려나 목숨을 잃지 않았다.

이후 임화령은 곧바로 후궁들을 소집했다. 임화령은 “오늘부로 황가 초연의 품계를 종1품 귀인에서 종4품 숙원으로 강등할 것입니다”라며 후궁 품계 중 가장 낮은 품계로 강등시켜 처벌했다. 황귀인은 “이럴 수는 없다”라며 억울해 했고, 임화령은 “적통 대군을 음해한 후궁을 죽어도 마땅하나 의성군의 생모이니 선처를 베푸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황숙원에게 다가가 “너를 못 죽이는 것이 아니라 안 죽이는 것이다. 내 아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태소용은 그런 황숙원에게 “어쩌다 이리되셨냐. 어디 감히 숙원 따위가 정3품에게 눈을 똑바로 뜬단 말인가. 앞으로 예를 갖춰라”라며 조롱했다. 처소에 돌아온 황숙원은 물건을 던지며 분노했다. 이때 의성군이 들어와 만류하자 황숙원은 “이 치욕은 반드시 되갚아줄 것이다. 네가 꼭 세자가 되거라”라고 말했다. 이에 의성군은 “예. 어마마마 반드시 제가 세자가 되어 어머니의 원래 자리를 돌려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서함덕을 임금 앞에 데려가 자신이 역모를 밝힌 것처럼 거짓말로 꾸며냈다. 이에 이호는 “서함덕이 역적인 것을 알았다면 그자를 데려오는 것이 네 임무였다고 해도 임금인 내 앞에는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라며 충고했다. 또한 박경우를 데려온 성남대군과 보검군을 흐뭇하게 바라본 이호는 오랜만이라며 벗에게 인사했다.

같은 시각 임화령은 계성대군 자살 위장 사건의 배후에 대비로 몰아갔다. 임화령은 “제가 장난질 좀 했다. 남상궁 필체를 바꿔치기 했다. 배운대로 돌려드리는 거다. 마마께서 성남대군을 죽이려한 일을 영상대감에게 뒤집어 씌우지 않았냐. 그래서 이번에는 제가 마마의 소행으로 뒤집어 씌우려 한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성남대군의 비방서를 만드셨을 때는 이정도는 각오를 하셨어야지요”라고 응수했다.

결국 최종심사에는 성남대군, 의성군, 보검군 세 사람이 올랐다. 이호는 대신들에게 세자 최종 심사를 성균관 유생들이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임화령은 “유생들도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순 없을 거다. 하지만 유생들은 다음 왕의 신하들이다. 뜻대로만 된다면 성남대군이 불리한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왕세자가 결정될 때까지 아무도 그곳을 나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슈룹’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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