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존경합니다" 이선희→옥주현 디바들의 우상 패티김 [N현장]

김민지 기자 2022. 11.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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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레전드' 패티김이 '디바들의 디바'로 추앙받았다.

디바들은 패티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패티김은 후배들을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특히 패티김처럼 디바의 길을 걷고 있는 여성 솔로 가수들은 '살아있는 전설' 앞에서 무대를 하는 것에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박기영은 "영광스럽게도 패티김 선생님의 무대 리허설을 봤다"라며 "살아 있는 디바 1세대이자 '레전드 중 레전드'인 선생님의 무대를 가까이 보는 것만으로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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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현장 공개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사진제공=KBS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리빙 레전드' 패티김이 '디바들의 디바'로 추앙받았다. 디바들은 패티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고, 패티김은 후배들을 격려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KBS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는 가수 패티김이 은퇴 10년 만에 전설로 출연했다. 올해 84세인 그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본인의 목소리와 아우라로 무대를 꽉 채웠다. 관객들 역시 디바의 귀환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무대에는 가수 박기영, 옥주현, 박민혜, 스테파니&왁씨, 황치열, 서제이, 억스, 김기태, 조명섭, DKZ, 이병찬,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첫사랑 등이 패티김의 명곡을 새로운 스타일로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아티스트들은 모두 패티김의 음악적 업적을 알고 있다며 그를 칭송했다. 특히 패티김처럼 디바의 길을 걷고 있는 여성 솔로 가수들은 '살아있는 전설' 앞에서 무대를 하는 것에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사진제공=KBS

박기영은 "영광스럽게도 패티김 선생님의 무대 리허설을 봤다"라며 "살아 있는 디바 1세대이자 '레전드 중 레전드'인 선생님의 무대를 가까이 보는 것만으로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를 하셔서 아쉬웠는데, 다시 무대에 서서 이렇게 함께하는 날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기뻐했다. 그는 패티김의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을 색다르게 편곡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가수 스테파니와 댄서 왁씨는 패티김의 '서울의 찬가'를 뮤지컬 스타일로 꾸몄다. 왁씨는 무대 전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선생님 노래를 많이 들었는데 이렇게 무대에 서는 데 큰 영광이고 믿기지 않는다"라 했으며, 스테파니는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라고 했다. 솔로로 무대에 오른 서제이 역시 "노래를 시작하기 전 울컥한 건 처음"이라며 "선생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꿨는데 이렇게 앞에 설 수 있게 돼 벅차고 감사하다"라고 해 여운을 남겼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사진제공=KBS

옥주현은 패티김이 전설로 출연한다는 소식에 바로 '불후'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그는 "선생님이 나오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른 이유가 필요 없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떨린다"라고 했다. 이어 "과거 선생님과 함께 (공연을 위해) 북한에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무대를 보면서 '난 저런 가수가 될 수 있을까' 했다"라며 "감사와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담아 무대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사랑은 생명의 꽃'을 불러 무대를 압도했다.

이날 녹화 현장에는 가수 이선희도 깜짝 등장, 패티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패티김은 후배들의 마음을 기쁘게 받으며 자신만의 무대 철학을 일러주기도 했다. 그는 "가수로 노래를 부르는 건 내 운명"이라며 "여러분도 행복하게 즐겼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은 건, 신성한 장소인 무대에 오를 때는 청결한 마음이어야 한다는 거다, 구겨진 옷, 흙 묻은 신발을 신고 무대에 서는 건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무대는 우리의 신성한 곳이라는 걸 기억하라"라고 당부해 '디바의 품격'을 드러냈다.

한편 '불후의 명곡; 패티김 편은 오는 26일부터 3주간 매주 토요일 오후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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