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화이자 BA.4/5 개량백신 접종···현장접종도 가능

민서영 기자 2022. 11. 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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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5 예방능력 2.6배
지난 7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14일부터 코로나19 BA.4/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2가백신)의 접종이 시작된다.

지난달 27일 시작한 사전예약을 한 사람의 접종이 이날 시작되며,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는 경우 당일 접종, 현장 접종도 할 수 있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시작한 동절기 추가접종의 대상 백신 중 개량백신은 BA.1 기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모두 3종이 됐다.

BA.4/5 기반 백신은 현재 국내 우세종인 BA.5에 대한 예방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전임상 실험에서 BA.4/5에 대한 중화능(감염예방능력)이 초기주 기반 백신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경과된 사람이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이들과 접촉이 잦은 경우, 감염취약시설에 머무는 사람들에 대해 꼭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개량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데, 이들 백신의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재조합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도 있다.

백신 접종을 하려면 사전에 홈페이지,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의료기관 예비명단, 민간 SNS(네이버, 카카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당일 접종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

당일 접종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 접종을 희망하는 백신이 있으면 신분증 지참 후 현장 접종도 할 수 있다.

60세 이상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인구 대비 9.6%에 그칠 정도로 저조한 가운데, 정부는 현장 접종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방문접종팀을 통해 감염취약시설의 접종률을 높일 계획이다.

민서영 기자 min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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