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서 3년 전보다 싸게 팔렸다…집값 하락세,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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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3년 전인 2019년 가격으로 내려간 곳까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1년 전에 같은 1층 가격보다 7억 8천만 원 떨어진 가격이고, 3년 전인 2019년 가격보다도 싸게 팔렸습니다.
서울만 봐도 잠실뿐만 아니라 노원, 도봉, 마포 등에서도 2~3년 전 가격에 급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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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3년 전인 2019년 가격으로 내려간 곳까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잠실입니다.
한상우 기자가 현재 부동산 시장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2주 전, 이 아파트 전용 76㎡ 1층 아파트가 19억 원 초반에 팔렸습니다.
1년 전에 같은 1층 가격보다 7억 8천만 원 떨어진 가격이고, 3년 전인 2019년 가격보다도 싸게 팔렸습니다.
근처 아파트들도 3년 전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가격에 매물이 여럿 나와 있습니다.
[잠실 지역 공인중개사 : 워낙 단지가 크다 보니까, 급매물 수도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많기 때문에 실거래가가 하락한 가격으로 체결되지 않나 싶습니다.]
올 들어 아파트 가격은 통계상 서울은 3%, 경기 4%, 인천은 5%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거래가 된 금액이 그렇다는 것이고, 지금은 그 이하 가격대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만 봐도 잠실뿐만 아니라 노원, 도봉, 마포 등에서도 2~3년 전 가격에 급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규정/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 : 거래되지 않는 것들의 평균적인 시세 변동률도 감안해서 평균 통계를 내다보니까. 지수 변동률과 현장에서 거래할 때 급매물 가격과는 차이가 많이 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급매 거래가 이어지면 지난 정부 초반인 2017~18년 가격대까지 떨어지는 지역도 나올 것이라는 것이 시장의 전망입니다.
특히 내년 6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끝나기에 앞서서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는다면 내년 초 부동산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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