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끗만 더, ‘블랙팬서2’[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그래, 다음엔 압도적일 거야.
‘한 끗’(근소한 차이나 간격)만 더 나아갔더라면 MCU(마블 씨네마틱 유니버스)의 강력한 ‘루키’가 될 법했다. 영화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 이하 ‘블랙팬서2’)가 화려한 볼거리에도 새 ‘블랙팬서’의 다소 임팩트 약한 등장으로 아쉬운 출발선을 끊었다.
‘블랙팬서2’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고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티찰라’의 여동생 ‘슈리’(레티티아 라이트)가 ‘와칸다’를 지키기 위해 각성하는 과정이 장장 161분간 빼곡하게 그려진다.

웅장하고 독특한 개성이 반짝거린다. 전작 ‘블랙팬서’에 못지않은 볼거리가 영화 초반부터 객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티찰라’가 서거한 후 ‘와칸다’를 위협하는 바다 종족 ‘탈로칸’의 세계관이 새롭게 더해지면서 이야기의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진다.
‘탈로칸’ 왕국을 묘사하는 시퀀스는 압권이다. 물 아래 펼쳐진 수중왕국이 상상 이상의 비주얼로 구현된다. 그 안에서 빌런으로 변모하는 통치자 ‘네이머’도 매력있는 캐릭터다. 그의 새로운 솔로 무비를 기대케 할 만큼 전사가 흥미롭다.
그러나 여기까지다. 새로운 히어로(‘히로인’이라고도 하는)가 탄생하기까지 과정에 기시감이 든다. ‘성장형 서사’라면 충분히 예측할만한 캐릭터와 전개가 이어져 기대감을 채우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슈리’란 캐릭터의 매력도도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조금 더 발칙한 ‘히어로의 탄생기’가 그려졌다면 MCU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을 법 하다.
‘블랙팬서2’ 곳곳을 채워준 배우들의 연기는 나쁘지 않다. 레티티아 라이트를 비롯해 루피타 뇽, 다니아 구리라 등 배우들의 합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라몬다 역의 안젤라 바셋의 존재감은 강렬하다. 필름이 돌아갈수록 그가 극을 단단히 잡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
■고구마지수: 2개
■수면제지수: 1.5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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