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장남 임주환 광고료 기부에 집안 발칵, 이하나에 불똥 [어제TV]

장남 임주환의 광고료 기부에 이하나까지 불똥이 튀었다.

11월 1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16회(극본 김인영/연출 박만영)에서 이상준(임주환 분)은 김태주(이하나 분)와 연애하며 제 뜻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상준은 첫사랑 김태주와 결혼을 선언하며 처음으로 가족의 뜻과 반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김태주가 일하는 병원에서 드라마를 촬영하던 이상준은 병원비가 모자란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을 보고 직접 광고료 기부를 결정했다. 그 소식을 접한 이상준 가족들이 경악했다.

이상준의 이종사촌 형 장영식(민성욱 분)의 아내 나은주(정수영 분)는 “웬 기부? 이거 김태주가 사주한 것 아니냐. 상준이가 언제 광고 출연료 기부한 적 있냐”며 “그동안 우리가 희생한 건 뭐냐. 상준이가 여자 말만 듣고 자기 수입 마음대로 쓸 때는 아니다”고 흥분, 이상준의 건물에서 살며 이상준의 수입에 영향을 받는 현재 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장영식은 “태주씨 그럴 사람 같지 않다. 그리고 상준이 뼛속까지 장남인 애다. 가족이 제일 중요한 애다”고 이상준을 이해하는 척했지만 이상준에게 몰래 받은 3천만 원으로 제 카메라, 두 아들의 컴퓨터를 사준 뒤 나은주에게 진주목걸이를 선물하며 두 얼굴을 보였다. 장영식은 좋은 사람인 척 하면서 실상 이상준에게 몰래 받은 돈을 멋대로 쓰고 있었다.

이상준의 여동생 이상민(문예원 분)도 모친 장세란(장미희 분)에게 “오빠가 출연료 남 준 거 알아? 내가 오빠 때문에 무슨 일을 겪었는데 백 하나 안 사주면서. 무슨 잘난 척이야?”라며 분노했다. 이상민은 오빠 이상준에게 앙심을 품은 배우 지망생에게 속아 파혼하며 결혼식장에서 망신을 당한 상황. 이상민은 제 욕심에 검사 거짓말에 속아놓고 오빠 이상준과 김태주를 탓했다.

장세란은 “좋은 일 한 것”이라며 아들 이상준을 이해하는 척했지만 불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이상준이 “상의 없이 결정해 죄송하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거다”며 “오늘 저녁 촬영 연기됐다. 태주네 집에 인사 다녀오겠다”고 전화를 걸어오자 그대로 쓰러졌다. 이상준은 모친 장세란에게 달려가느라 김태주 집에 인사가지 못했다.

의식을 찾은 장세란은 아들 이상준과 딸 이상민에게 “이리 와라 내 새끼들. 못 보고 떠나는 줄 알았다. 우리 장남 상준아, 가장 노릇까지 해줘서 고맙다. 내가 너희 사랑하는 거 알지? 너희 밖에 없다. 너희 없으면 난 어떻게 됐을까. 아빠는 사고만 치다가 먼저 떠나고 내가 무슨 낙으로 살았겠냐”고 유언처럼 말해 이상준의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들었다.

정작 장세란이 걱정돼 간호사 친구와 함께 찾아온 김태주는 문전박대를 당했다. 설상가상 이상민은 자신이 물을 뿌려 상견례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김태주가 “가짜 검사인 것 알고 있으면서 일부러 말 안 했다”고 억지 썼다. 이에 김태주는 “이제 너를 기꺼이 가족으로 품어 사람으로 만들어야겠다. 참된 교육 기대해라”고 경고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혼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사진=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